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응대유음덕상서(應大猷陰德尙書)

응대유음덕상서(應大猷陰德尙書)
절강성(浙江省) 태주(台州)에 응대유(應大猷)라고 불리는 서생이 있었다. 그는 속세와 멀리떨어진 고요한 산속에서 독서에 만 전념하고 학문을 연구하기에 적합한 곳을물색하고 있었다. 때마침 운좋게 산밑에 아주 적당한 집이 있었다. 이 집 주인은 귀신이 조화를 부리므로 살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세를 주었다. 세들어 사는 사람들도 살다가 요사스런 도깨비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딴 곳으로 이사를 나가 버렸다. 응대유(應大猷)는 정직한 사람이다. 속어에 心正不怕鬼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올바른 사람은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는 뜻이다. 응대유(應大猷)는 비속한 무귀론자는 아니지만 마음씨가 착하고 공명정대하며 귀신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산중에서 조용히 독서하기 위해서 이 집 주인과 사전 동의하여 방을 세로 얻어 들어갔다. 즉 아무도 세들어 살기를 꺼려하는 이 집을 세들어 갔다. 첫 날 밤 등불을 켜놓고 책을 읽고 있는데 귀신들이 쉬! ! ! !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른 사람들은 이 귀신들의 소리를 듣고 몹시 놀라 두려워서 온 몸의 털이 곤두서고 찐 땀을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응대유(應大猷)는 귀신의 소리를 듣고도 태연자약하였다. 만일 귀신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예전대로 정신을 집중하여 열심히 독서를 하였다. 밤에 계속 귀신의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이젠 예사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귀신들 끼리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었다. 한 귀신이 어느 동네에 살고있는 부인의 남편이 먼곳으로 출타하여 타향에 머물며 몇 년이 지나도록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종무소식이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며 며느리에게 개가하라고 핍박하였다. 며느리는 절개가 굳은 여자이므로 죽을지언정 개가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그러나 시어머니로부터 너무나 핍박을 많이 받으며 살기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아마도 며칠 후에 이 집 며느리는 목을매어 자살할 것 같다. 그때 내가 그 여인을 대신하여 환생해야겠다.” 고 다른 귀신에게 말했다. 응대유(應大猷)는 이와 같은 귀신들의 대화를 듣고나서 이 귀신들은 심상치 않은 귀신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이 귀신은 목매어 죽은 귀신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목매달아 죽은 귀신의 비밀 누설로 인하여 응대유(應大猷)는 모촌의 부인이 목매달아 죽을 것이다는 것을 알았다. 응대유(應大猷)는 그 부인에 대하여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 응은 그 부인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응대유(應大猷)는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자기 소유의 밭을 몇 마지기 팔아서 은 4 ()을 마련하고 거짓으로 그녀의 남편이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동봉하였다. 응대유(應大猷)는 그 부인에게 남편의 편지와 함께 은() 4()을 부쳤다. 부인의 집에서는 은() 4()과 남편의 편지를 받았다. 당연히 온 가족은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부인이 자세히 편지를 읽어보고 나서 남편의 필체가 아님을 확인하고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시어머니는 편지는 가짜일지 몰라도 돈은 진짜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이 타향에서 건강한 몸으로 별탈없이 지낸다는 것을 알고 안심하였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개가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부인은 목매어 자살할 계획을 취소하였다. 얼마 후에 남편이 귀가하였다. 전 가족은 예전과 똑같이 평화스럽게 잘 살았다. 며칠 후 응대유(應大猷)는 또 귀신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목매어 자살한 귀신이 내가 그 여인을 대신하여 환생하려고 했었는데 이 집에 살고있는 서생이 내가 무의식 중에 누설한 기밀을 알고나서 나의 계획을 말살시켜 버렸다.” 고 다른 귀신에게 말했다. 또 다른 귀신이 이왕 이렇게 되었는데 너는 어떻게 서생을 해() 하려고 하느냐?” 고 물었다. 목매어 죽은 귀신은 응대유(應大猷)는 자비심이 많기 때문에 목매달아 죽으려는 부인을 살렸다. 그는 그가 쌓은 음덕(陰德)으로 인하여 장래 합당한 응보를 받게될 것이며 상서(尙書)의 관직에 까지 오를 것이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도 응대유(應大猷)와 같은 호인(好人)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 고 말했다. 후에 응대유(應大猷)는 과연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으며 상서(尙書)의 관직에 올랐다. 상서(尙書)? 현재의 장관직과 같다. 응대유(應大猷)는 전에 귀신들이 하는 말을 듣고 적선으로 인하여 받은 응보를 생각하며 인과응보란 절대로 헛소리가 아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응대유(應大猷)는 그후에도 계속 적선하며 살았다. 응대유(應大猷)는 흉년이 들 때 양식과 금품으로 백성들을 구제해 주었고 친척이나 친구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때 성심성의껏 도와주었으며 무리한 처사를 당하면 스스로 자책하고 반성하였다. 응대유(應大猷)의 자자손손들은 모두 과거에 급제하였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류편 중 응대유음덕상서(應大猷陰德尙書)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浙江台州有一位好學深思的讀書人,姓應,名大猷。他慕山中的環境靜,遠離塵囂,是專心讀書究學問的好地方。恰巧城外山麓有一座精致的房屋,房主人因屋中常常鬧鬼,不敢住在裏面,曾經租給好幾位房客,都因屋中鬧鬼,而先後遷出。應大猷是一位正直的人,俗語說:「心正不怕鬼」,所以他雖不是庸俗的無鬼論者,但因心地光明正大,毫不怕鬼。了可在山中靜心讀書,他便征得屋主人的同意,住到人人不敢住的房屋中去,當他入山後的第一天,上燈下讀書,果然聽到房屋周圍有噓利噓利的鬼叫,如果換了其他的人,一定要嚇得汗毛直豎,可是應大猷心地泰然,若無所聞,照樣聚精會神地讀書本中的學問。後來不但習以常的聽到鬼叫,有時還聽到鬼與鬼之間的講話呢!
有一天,聽到一個鬼說:「某村有一婦人,的丈夫在遠地作客,久年不歸,杳無音訊。的翁姑以兒子沒有回家的希望,就要逼迫媳婦改嫁,可是那婦人是很有氣節的,寧死不願改嫁,因翁姑逼迫得很厲害,頗想自殺,不多天即將自縊,那時我可以找到替身了。」應大猷一聽,才知道這鬼不是尋常的鬼,竟是一個縊死鬼。
由於縊死鬼泄漏了機密,應大猷得知某村的婦人即將被迫自縊。他對那婦人頓起惻隱之心,要想什好辦法救救。他急忙回到家中,賣了幾畝田地,得銀四兩,並且造了一封婦人丈夫的家書,把銀子四兩彙寄那婦人的家中。村婦家接到了信和彙銀,當然全家都很歡喜。可是仔細一看信的內容,不像那婦人丈夫的筆跡,因而又起了懷疑。但婦人的翁姑認即使信是假的,銀子不會是假的,想必兒子在外面安然無恙,就不再逼迫媳婦改嫁,因此村婦打消了自縊求死的意念。後來婦人的丈夫也從遠方回家,全家和好團圓如初。
過了幾天應大猷又聽到鬼與鬼之間講話。原來的那個縊死鬼說:「我本來可以找到替身,只因自己不知保密,上次與講話,無意中泄漏了機密,給那屋子裏讀書的秀才聽到了,他破壞了我的事。」另一個鬼問:「然這樣,你為不禍害他呢?」縊死鬼說:「這人心腸慈悲,救了婦人的命,積了陰德,將來的報應,要做到書的官職,我能禍害這樣的好人呢?」後來應大猷果然考中了進士,做到書的官職。(書相等於現代特任官的部長。)應大猷回憶以前所聽到鬼說的話,因而證實因果報應確實不虛。從此更努力行善,遇年歲饑荒,常捐穀賑濟;遇戚友急難,常委曲維持;遇有橫逆,常反躬自責,怡然順受。子子孫孫登科第的很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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