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6일 수요일

불교의 중국 전입 시기

불교의 중국 전입(傳入) 시기

불교가 어느 때 중국에 전입되었는가에 관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다. 첫째 곽복(郭璞) <산해경(山海經)-해내경(海內經)> 주석(註釋)에 보면 삼황오제(三皇五帝) 시절에 불교가 중국에 전입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틀린 설명이다.

사학가들의 고증(考證)에 의하면 삼황오제는 중국 고대의 전설이며 원시 사회의 부락 추장(酋長)들이었고 후세인들이 신화(神化)하여 현대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삼황오제는4, 5천년 전 인물들이다.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가 태어나기도 전에 삼황오제는 존재했던 인물들이다.

둘째 주조(周朝)의 제 4대왕 소왕(昭王) 때 백성들은 이미 불타(佛陀)를 알고 있었으며 그 당시 불타를 성인(聖人)이라고 칭했었고 주조 때 인도의 승인들이 중국에 들어와 전교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 역시 틀린 주장이다. 왜냐하면 불타의 생존년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주조의 소왕 때 불타가 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셋째 공자(孔子)가 말한 성인은 불타를 의미하기 때문에 공자 생존시 불교가 중국에 전입되었었다는 설이 있다. 열자(列子)의 기록을 근거로하여 주장한 설인데 열자는 일종의 우화집(寓話集)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고 그 당시 중국과 인도의 왕래가 없었다.

넷째 동진(東晉 : 서기317- 서기470) 때 사람 왕가(王嘉)의 저서 습유기(拾遺記)에 보면 전국시대 말기 도인(道人)들이 인도로 부터 중국에 들어와 연국(燕國 : 서기 전 11세기 서기 전222)의 수도(首都) ( : 현재 북경의 서남쪽 房山 지구)에서 전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주장도 별로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 전국시대 말기에 불교는 인도내에서 주로 전교되었으며 외국으로 전파되지 못했다. 이 설도 신빙성이 없다.

다섯 째 진시황(秦始皇) 때 인도의 승인들이 중국에 불교를 전입했다는 설이있다.

여섯 째 서한(西漢)의 제 6 대왕 한무제(漢武帝 : 서기 전140 서기 전87) 때 이미 불교를 알고 있었다는 설과 제 10 대왕 성제(成帝 : 서기 전32서기 전 7 ) 때 유향(劉向)이 불경을 가지고 종종 설법했다는 설이 있는데 증명할 만한 자료가 충분치 못하다.

학자들의 일반적인 주장에 의하면 불교는 서한(西漢서기 전206- 서기23)과 동한(東漢: 서기25- 서기189 )이 교차될 무렵에 중국에 전입되었다고 한다. 서한 때 실크로드를 통하여 서역 지방과 교통이 빈번했기 때문에 정치, 경제, 문화의 교류가 빈번하였다. 그 당시 인도에서 불교의 세력이 확장되어 대하(大夏 : 아프카니스탄)와 안식(安息 : 이란)에 불교가 전교되었고 상인들과 사절(使節)들에 의하여 중국 본토로 불교가 전입되었음은 자연적이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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