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9일 목요일

전호부(钱豪富)·인의조인불탐소첩(仁义助人不贪小妾) 귀자(贵子) 천사(天赐)

전호부(豪富인의조인불탐소첩(助人不小妾) 귀자() 천사()

강소성() 무진현(进县)에 살고있는 전씨(钱氏)는 사람들을 돕기를 좋아하였고 선()을 베풀기 좋아하는 부자였는데 애석하게도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하였다. 전씨는 슬하에 자식이 없는 것에 대하여 조금도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았으나 전씨의 부인은 전씨 가문의 대()를 이을 후손이 없기 때문에 항상 걱정하고 있으며 마음이 조급했다.

한 동네에 유씨()성을 가진 농부가 살고 있었는데 농사가 잘 되지 않아 지주에게 소작료를 지불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성품이 고약한 퇴직한 지주는 유씨()를 감옥에 집어 넣으려고 하였다.

유씨()는 전씨를 찾아가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전씨는 유씨()의 빚을 깨끗하게 청산해 주고 차용증서도 받지 않았다.

유씨()는 전 가족을 데리고 전씨의 집을 찾아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씨의 부인은 유씨()의 가족 중 아름다운 딸을 본 후 자기 남편의 첩()으로 들이기를 희망하였다.

유씨()부부는 즉시 전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쾌히 승락하였다.

전씨는 부인!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해 준 것을 빌미로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은 의롭지 못한 행위입니다. 나의 본뜻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해주는 것이었오. 만일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유씨 집 딸을 나의 첩으로 들인다면 남녀 사이에 사랑은 커녕 오히려 증오심 만 더 많아질 것이요. 비록 강제로 첩을 들이지 않는다고 하여도 그것은 불의(不義)라고 생각됩니다. 그와 같은 행위는 불의와 불인(不仁)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대를 이었다고 해도 그 자손의 개성과 용모와 품덕이 우리 조상들과 같은 자손은 매우 드문 것이며 세세손손 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부인은 이와 같은 진리를 다시 배우려고 하는 것입니까? 첩을 들이는 일에 관해서는 일체 근심과 걱정을 하지 마십시요. 나는 급하지 않은데 어찌 당신이 스스로 걱정을 만들어 하시는 것입니까?” 라고 부인에게 말했다.

그 날 밤에 부인의 꿈속에서 백발 노인이 나타나 너의 남편은 사람들을 인의(仁義)로 대하고 성격이 단정하며 오늘 아릿다운 처녀를 보고도 매혹되지 않았고 인후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천제께서 너의 부부에게 귀한 아들을 하나 줄 것이다.” 고 부인에게 말해주었다.

이와 같은 꿈울 꾼지 만 일 년 만에 과연 귀한 아들을 낳았다. 천제께서 점지해 준 아들이라서 아들의 이름을 천사(天賜)라고 지었다.

천사가18세 되던 해에 과거 시험에 장원급제하였고 평탄한 사도(仕途)를 달려 후에 도어사(都御史)의 관직을 얻었다.

전씨는 인과 의를 아는 부자로써 자식을 얻는 행위는 사람이 하지만 하늘이 정해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씨는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다.

()을 행하면 복()을 받는다. 그래서 전씨 부부는 구하지 아니하였어도 스스로 아들을 얻었다.

도어사(都御史) ?

도찰원(都察院) 원장(院長)으로써 중앙 관서의 모든 사무를 감찰 적발하여 잘못을 시정하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의 죄를 면해 주는 관리였다.

이상의 고사는 보명연수법 중 전호부(豪富인의조인불탐소첩(助人不小妾) 귀자() 천사()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豪富·助人不小妾 
省武进县钱君是一位心助人、善好施的豪富,可惜一直有孩子。君很达观认为无子清净自在,出入均无挂;有子可逗,但是需要认真教养;所以有无都任其自然,不像夫人那样忧急,无人宗接代。
同村中有一夫,因收成不好,无力付田租而被村中恶绅家向君求情,君不仅帮忙他们还清所欠,而且不收任何借据。事情解后,着一家大小,自到家叩之恩。
君的夫人家姑娘容貌姣好,想聘娶进门为妾。喻农妇报恩心切,一听立刻欣然同意。可是君却夫人,趁人之危有所苟求,是不仁,我的本意是想助人家解困境,但若趁此机娶人家姑娘妾,徒增男女欲之嫌,非强娶亦是。如此不仁不在是大不智之人所我一家,若说为宗接代,子之相貌、性、品德能老祖宗完全相同者,能有几稀!世世代代的化,早已大相庭。夫人是跟我学学吧女一事不用挂,我都不急,又何苦自寻烦恼夜,夫人梦见一位白老人对她说先生仁待人,性格端正,今日能面婷婷袅袅之少女而不邪念,宅心仁厚,上天当赐你子。次年夫人果然生下一子,遂取名。天于十八那年加各都能高中玉榜,而且一路仕途平,后官位做到都御史(注)。
天知命,富而有仁有。深知子息一事,操之在我,但主之者天也;所以他此事烦恼,也不去神;善自修福;果,于不求中反而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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