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江苏省) 무진현(武进县)에 살고있는 전씨(钱氏)는 사람들을 돕기를 좋아하였고 선(善)을 베풀기 좋아하는 부자였는데 애석하게도 슬하에 자녀를 두지 못하였다. 전씨는 슬하에 자식이 없는 것에 대하여 조금도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았으나 전씨의 부인은 전씨 가문의 대(代)를 이을 후손이 없기 때문에 항상 걱정하고 있으며 마음이 조급했다.
한 동네에 유씨(喻氏)성을 가진 농부가 살고 있었는데 농사가 잘 되지 않아 지주에게 소작료를 지불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성품이 고약한 퇴직한 지주는 유씨(喻氏)를 감옥에 집어 넣으려고 하였다.
유씨(喻氏)는 전씨를 찾아가 살려 달라고 애원하였다. 전씨는 유씨(喻氏)의 빚을 깨끗하게 청산해 주고 차용증서도 받지 않았다.
유씨(喻氏)는 전 가족을 데리고 전씨의 집을 찾아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씨의 부인은 유씨(喻氏)의 가족 중 아름다운 딸을 본 후 자기 남편의 첩(妾)으로 들이기를 희망하였다.
유씨(喻氏)부부는 즉시 전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쾌히 승락하였다.
전씨는 ”부인!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해 준 것을 빌미로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 것은 의롭지 못한 행위입니다. 나의 본뜻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구해주는 것이었오. 만일 이번 기회를 이용하여 유씨 집 딸을 나의 첩으로 들인다면 남녀 사이에 사랑은 커녕 오히려 증오심 만 더 많아질 것이요. 비록 강제로 첩을 들이지 않는다고 하여도 그것은 불의(不義)라고 생각됩니다. 그와 같은 행위는 불의와 불인(不仁)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대를 이었다고 해도 그 자손의 개성과 용모와 품덕이 우리 조상들과 같은 자손은 매우 드문 것이며 세세손손 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부인은 이와 같은 진리를 다시 배우려고 하는 것입니까? 첩을 들이는 일에 관해서는 일체 근심과 걱정을 하지 마십시요. 나는 급하지 않은데 어찌 당신이 스스로 걱정을 만들어 하시는 것입니까?” 라고 부인에게 말했다.
그 날 밤에 부인의 꿈속에서 백발 노인이 나타나 ”너의 남편은 사람들을 인의(仁義)로 대하고 성격이 단정하며 오늘 아릿다운 처녀를 보고도 매혹되지 않았고 인후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천제께서 너의 부부에게 귀한 아들을 하나 줄 것이다.” 고 부인에게 말해주었다.
이와 같은 꿈울 꾼지 만 일 년 만에 과연 귀한 아들을 낳았다. 천제께서 점지해 준 아들이라서 아들의 이름을 천사(天賜)라고 지었다.
천사가18세 되던 해에 과거 시험에 장원급제하였고 평탄한 사도(仕途)를 달려 후에 도어사(都御史)의 관직을 얻었다.
전씨는 인과 의를 아는 부자로써 자식을 얻는 행위는 사람이 하지만 하늘이 정해 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씨는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다.
선(善)을 행하면 복(福)을 받는다. 그래서 전씨 부부는 구하지 아니하였어도 스스로 아들을 얻었다.
도어사(都御史) 란?
도찰원(都察院) 원장(院長)으로써 중앙 관서의 모든 사무를 감찰 적발하여 잘못을 시정하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들의 죄를 면해 주는 관리였다.
이상의 고사는 보명연수법 중 전호부(钱豪富)·인의조인불탐소첩(仁义助人不贪小妾) 귀자(贵子) 천사(天赐)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钱豪富·仁义助人不贪小妾 贵子‘天赐’
江苏省武进县钱君是一位热心助人、乐善好施的豪富,可惜一直没有孩子。钱君很达观,认为无子清净自在,出入均无牵挂;有子虽可逗乐承欢,但是需要认真教养;所以有无都任其自然,不像夫人那样忧急,无人传宗接代。
同村中有一喻性农夫,因为收成不好,无力偿付田租而被村中恶绅逼进牢狱,喻家向钱君求情,钱君不仅帮忙他们还清所欠,而且不收任何借据。事情解决后,喻姓农夫带着一家大小,亲自到钱家叩谢救难之恩。
钱君的夫人见到喻家姑娘容貌姣好,想聘娶进门为妾。喻农夫妇报恩心切,一听立刻欣然同意。可是钱君却说:‘夫人,趁人之危有所苟求,是“不仁”之举,我的本意是想帮助人家解决困境,但若趁此机会娶人家姑娘为妾,则徒增男女爱欲之嫌,虽非强娶亦是“不义”。如此不仁不义,实在是大不智之人所为。况且“钱”姓并非仅我一家,若说为了传宗接代,子孙之相貌、个性、品德能与老祖宗完全相同者,能有几稀!世世代代的变化,早已大相迳庭。夫人还是跟我学学吧!儿女一事不用牵挂,我都不急,你又何苦自寻烦恼?’当夜,夫人梦见一位白髯老人对她说:‘你先生仁义待人,性格端正,今日能面对婷婷袅袅之少女而不动邪念,宅心仁厚,上天当赐你夫妇得贵子。’次年夫人果然生下一子,遂取名‘天赐’。天赐于十八岁那年参加各种考试都能高中玉榜,而且一路仕途平顺,后来官位做到‘都御史’(注)。
钱君乐天知命,富而有仁有义。深知子息一事,虽操之在我,但主之者天也;所以他既不为此事烦恼,也不去劳心伤神;善自修福;结果,于不求中反而得之。”
同村中有一喻性农夫,因为收成不好,无力偿付田租而被村中恶绅逼进牢狱,喻家向钱君求情,钱君不仅帮忙他们还清所欠,而且不收任何借据。事情解决后,喻姓农夫带着一家大小,亲自到钱家叩谢救难之恩。
钱君的夫人见到喻家姑娘容貌姣好,想聘娶进门为妾。喻农夫妇报恩心切,一听立刻欣然同意。可是钱君却说:‘夫人,趁人之危有所苟求,是“不仁”之举,我的本意是想帮助人家解决困境,但若趁此机会娶人家姑娘为妾,则徒增男女爱欲之嫌,虽非强娶亦是“不义”。如此不仁不义,实在是大不智之人所为。况且“钱”姓并非仅我一家,若说为了传宗接代,子孙之相貌、个性、品德能与老祖宗完全相同者,能有几稀!世世代代的变化,早已大相迳庭。夫人还是跟我学学吧!儿女一事不用牵挂,我都不急,你又何苦自寻烦恼?’当夜,夫人梦见一位白髯老人对她说:‘你先生仁义待人,性格端正,今日能面对婷婷袅袅之少女而不动邪念,宅心仁厚,上天当赐你夫妇得贵子。’次年夫人果然生下一子,遂取名‘天赐’。天赐于十八岁那年参加各种考试都能高中玉榜,而且一路仕途平顺,后来官位做到‘都御史’(注)。
钱君乐天知命,富而有仁有义。深知子息一事,虽操之在我,但主之者天也;所以他既不为此事烦恼,也不去劳心伤神;善自修福;结果,于不求中反而得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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