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9일 수요일

서노사경재제급(舒老師傾財濟急)

서노사경재제급(舒老師傾財濟急)
옛날 강서성(江西省)에 서노(舒老) 선생이 살고 있었다.
그는 호남성(湖南省)과 광동성(廣東省)에도 학교를 설립하여 학생들을 가르쳤다.
어느 해 그는 동향(同鄕)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강서로 돌아오고 있었다.
선주(船主)는 볼 일이 있어 도중에 있는 어느 항구에 배를 정박하였다.
그래서 서노 선생은 강변을 산책하였다. 갑자기 처참한 울음 소리가 들렸다. 서노 선생은 울음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하여 따라가 보았다.
어떤 부인이 울고 있었다.
서노 선생은 그 부인에게 어찌하여 그렇게 슬피 울고 있습니까?” 고 물었다.
부인은 나의 남편이 정부 돈 13 ()을 결손시켜 관부에서 독촉하고 있는데 13 ()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갚지 못할 경우 나의 남편은 나를 팔아서 관가의 빚을 갚을 예정입니다. 내가 팔려가면 지금 젖을 먹이고 있는 나의 아기는 배가 고파서 죽을 것입니다. 노선생님!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고 물었다.
부인은 말을 마치자 마자 계속 통곡하며 울기 시작하였다.
서노 선생은 나와 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동료들은 모두 강서성의 선생들입니다. 한 사람 당 한 냥()씩 만 기부하여 당신을 도와주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눈물을 거두고 그만 우십시요?” 라고 위로의 말을 해주었다.
서노는 말을 마치자 마자 즉시 배로 돌아와 배에 타고 있는 손님들에게 부인에 대한 딱한 사정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더니 한 사람도 동의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서노는 자기가 2 년 동안 모아 놓은 봉급을 통통 털어 모두 부인에게 주었다. 13 ()의 은화(銀貨)의 공덕은 절대로 적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부인의 일 가족을 모두 구제해 주었기 때문이다. 부인은 입 속에서 침이 마르도록 서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가 강서 까지 도착하지 못하여 서노가 가지고 있던 양식은 모두 떨어져 버렸다. 수중에 가진 돈이 없어 서노는 중도에서 양식을 구할 수 없었다.
배에 함께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기 힘 닿는 대로 사람을 도와 주어야지! 누가 당신이 먹을 양식 마저 살 돈이 없는 줄 알겠습니까? 수중에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서 남을 주었으니 말이요라고 서노를 책망하였다.
그래서 서노는 배 안에서 인정있는 다른 사람의 밥을 얻어 먹었다. 물론 배 부르게는 얻어 먹지 못했다.
나중에 서노는 할수 없이 뱃속에서 이틀을 꼬박 굶었다.
서노는 집에 돌아와 부인에게 내가 지금 무척 배가 고픕니다. 빨리 밥을 지어 내가 밥을 먹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재촉하였다.
서노의 부인은 현재 집안에 쌀이 한 톨도 없습니다.” 고 서노에게 말했다.
서노는 옆집에 가서 쌀을 좀 꾸어 오십시요?” 라고 말했다.
부인은 나는 이미 옆집에서 여러 차례 쌀을 꾸어다가 먹고 지금까지 살았오. 그리고 옆집 사람들에게 당신이 집에 돌아오자 마자 꾸어 먹은 쌀을 즉시 갚아 주겠다고 말했오. 현재 당신이 집에 돌아왔는데 어떻게 또 옆집에 가서 쌀을 꾸어 온단 말이오.” 라고 말했다.
서노는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일어났던 일들을 처음부터 끝 까지 하나 하나 모두 부인에게 들려 주었다.
부인은 사정이 그렇다면 내가 평상시 배고 플 때 먹던 채소를 삶아서 함께 먹읍시다.” 고 말하자 마자 부인은 대바구니를 옆에 끼고 산으로 올라가 고채(苦菜 : 씀바귀)를 한 바구니 뜯어 왔다. 부인은 씀바귀를 푹 삶아서 남편에게 한 사발을 주고 자기도 배불리 먹었다.
서노 부부가 밤에 잠을 자고 있을 때 별안간 하늘에서 너희들 오늘 밤 씀바귀를 삶아 먹었지! 오늘 밤 잉태한 아이가 내년에 태어 날 것인데 그 아이가 자라서 장원급제하리라!” 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서노 부부는 이 말을 듣고 천제께서 큰 보답으로 우리 소원을 들어 주실 것인가 보다고 생각한 끝에 서노 부부는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얼른 옷을 주어 입고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경건하게 절을 하였다.
그 다음 해 서노 부부는 아들을 낳았고 이름을 주방(做芳)이라고 지어 주었다. 주방은 성인이 된 후 과연 과거시험에 장원급제(壯元及第)하였다.
우리는 이 고사를 통하여 多行善道, 多積善德, 布善因, 得福果라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을 행()하고 선덕(善德)을 쌓아 둔 선()으로 인()하여 복()을 받는다는 과()를 알게 된다.” 는 뜻이다.
이상의 고사는 인과응보고사류편(因果應報故事類編) 중 서노사경재제급(舒老師傾財濟急)이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江西省有一位做塾師的舒老先生,先後在湖南、廣東二省設立學塾,以生。有一年,他與許多江西同雇舟歸裏,船在中途停泊的時候,上岸散步,忽然聽到一陣淒慘的哭聲,走近一看,原來是一位中年婦人。舒老問她為何哭得這樣悲哀,婦人說:我的丈夫欠官銀十三兩,官府催迫很急,所以我丈夫萬不得已,只好準備把我賣了以償官銀,可是我如被出賣離家,我的幼兒勢必失哺而死,老先生,叫我得不心痛悲哀呢!說罷,不禁又號大哭起來。舒老安慰說:我們同船的人,都是江西籍的塾師,只要每人助一兩銀子,就可解決的問題,拭去的眼淚,不要再哭了。言畢,回到船中,與同行的人商量,可是其他的人,誰也不願出錢,都不同意他的意見,舒老就獨力捐出自己二年來書所得的薪金,統統送給那位哀哭的婦女。這十三兩銀子的功德不小,救了的一家,婦女連聲稱謝而去。可是船還沒有回到江西,舒老帶的糧食已吃完,再也沒有錢在中途購糧,同船的人都責難他說:自己要有力量才可救人呀!誰叫自己的糧食也不,要把銀子都送給他人呢?現在沒有糧吃,只怪自己,不能怪別人。可是也有可憐他的人,招他同食,舒老因吃人家的飯,不敢吃得飽,在途中忍餓了二天。回到家中,對妻子說:我餓極了,快快煮飯給我吃。妻子訴說家中已無存米,舒老叫到鄰家去借,他妻子說:我向鄰家已借了很多次的米,答應他們等回來以後,一定可以把欠米還他們的,現在你既已回家,我麽仍可向他們借米呢?舒老就把途中將存銀救濟婦人的經過,一五一十的告訴給妻子聽,他妻子說:然如此,那麽我平時常吃的食物,可以采來一同吃。說罷了竹籃往山中,采了一籃苦菜,帶回家來連根煮爛,夫婦二人吃個一飽。上就寢以後,忽然聽到空中傳來呼聲說:今宵食苦菜,明歲狀元。舒老夫婦聽了,知道是上天將要給他們好報的預告,急忙披衣起身,跪地向天拜謝。明年生了一個大胖兒子,名字叫做芳,成人以後,果然中了狀元。(取材自德育古鑒譯語改作)
這就是因果報應,把這個貼給大家看,初衷只是希望大家能多行善道,多積善德,布善因,得福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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