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7일 화요일

침자사고 –위손상(胃損傷)

침자사고 위손상(胃損傷)
()는 복강 속에 들어 있는 텅빈 장기이다.
위벽은 장막층(漿膜層)과 근육층과 점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광택이 있고 반들 반들한 막을 장막층이라고 칭한다.
근육층은 외층과 중층과 내층의 세 겹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강 내에서 위는 어느 장기 보다 침자사고의 확률이 낮은 장기이다. 왜냐하면 복벽의 근육층은 두텁고 피하 지방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장과 같은 근육성 기관은 수축능력이 있다. 섬세한 호침이 복강내로 진입하여 위에 자극을 주면 위가 수축됨과 동시에 연동운동이 중지된다. 그리고 위의 장막층은 광활하고 미끄러워서 침이 위벽을 뚫고 속으로 들어가기 쉽지 않다. 침으로 인하여 작은 자상이 표면에 생겼다 하드래도 수축됨으로 구멍이 메워진다. 그래서 임상적으로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고인들이 복여정(腹如井)” 이라고 말했는데 일리 있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복부는 우물과 같다.” 는 뜻이다.
그러나 위부에 큰 손상을 입혔을 경우 위천공성복막염이 발생한다.
위의 모양과 위치는 사람에 따라 시시 때때로 각각 다르다. 예를 들면 포식을 했거나 위하수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각각 다른 생리 상태와 다른 병리 상태에 있다.
위 손상을 발생시키는 혈위는 상완과 중완과 하완과 건리(建理)와 좌측에 있는 승만혈(承滿穴)과 좌측의 양문혈(梁門穴)과 좌측의 관문혈(關門穴) 등이다.
왜냐하면 위의 대만(大彎 : Greater Curvature)은 좌측에 있고 위의 소만(小彎 : Lesser Curvature)은 우측에 있으며 위의 5/6 은 상위부(上胃部)와 왼쪽 갈비 밑에 있기 때문이다.
중완혈은 소만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위가 확장되면 위와 12지장의 체적은 현저하게 증대(增大)되며 내위압(內胃壓)은 상승되고 위벽은 얇아진다. 이때 공교롭게도 위의 벽에 침으로 구멍을 내면 파열될 위험성이 있다.
만성위염이나 위궤양이나 종류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위벽에 병리 변화가 일어나 침에 의한 손상을 쉽게 받는다. 특별히 길이가 긴 망침(芒針)을 사용하여 위장병을 치료할 때 위를 쉽게 상한다.
침자수법이 과중할 경우 다시 말하면 제삽염전(提揷捻轉)의 폭이 클 경우 위벽에 손상을 입혀 위천공성(胃穿孔性) 복막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경증인 경우 위속의 내용물이 복강내로 유입되지 않으나 복부 동통과 압통과 오심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인 경우는 위가 확장되어 있을 때 또는 포식했을 때 침자로 인하여 위벽이 손상된 경우인데 위속의 내용물이 복강 속으로 유출되고 심한 복통과 구토와 구토물 중에 피가 섞여있고 복부 압통이 있으며 복근이 강직되고 연동 운동이 정지되며 엄중시엔 쇼크를 일으킨다. 이때 백혈구의 수치는 1 입방 밀리미터 내에 15000내지20000으로 상승된다.
위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침자의 심도(深度)에 유의하고 완만한 제삽염전을 요한다. 장침을 사용할 때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며 환자의 체위 변경에 유의해야 한다.
침구대성(鍼灸大成)에 보면 범침복상혈(凡針腹上穴), 영환인앙와(令患人仰臥),사오장수직(使五臟垂直,이면자환(以免刺患).”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복부에 침자할 경우 오장을 아래로 내려뜨려 수평이 되게 하기 위하여 환자로 하여금 천정을 쳐다보는 자세를 취하게 한 후 침자하면 침자사고를 면할 수 있다.” 는 뜻이다.
환자가 포식했을 때와 급성위확장 등 질병이 있을 대 복부 혈위의 선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궤양 환자와 위염 환자를 치료할 때 복부 혈위의 침자수법이 과중(過重)하거나 과맹(過猛)해서는 않된다.
위(胃) 손상이 경한 경우 환자를 눕혀놓고 휴식을 취하게 하며 음식물을 섭취시키지 말고 족삼리와 상거허(上巨虛) 등 혈위에 침자해 준다. 또 서간이기약(舒肝理氣藥)이나 청열해독약을 내복 시킨다. 그러나 위천공이 큰 경우엔 속히 외과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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