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일 목요일

보리(大脈)

보리(大脈)는 남북조 시대 의학가 도홍경(陶弘景)의 저서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화본과 식물 대맥(大麥)의 종자이다.
본초강목에는 모맥(牟麥), 의림찬요(醫林纂要)에는 반맥(飯麥), 적박맥(赤膊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남당(南唐) 때 의학가 진사량(陳士良)의 저서 식성본초(食性本草)에 보면 대맥을 나맥(倮麥)또는 반맥(飯麥)의 과실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미는 감(), (), ()이고 비()와 위()로 들어간다.
화위소체(和胃消滯)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식체와 설사를 치료해 준다.
또 이수통림(利水通淋) 작용이 있으므로 수종(水腫)과 소변림통(小便淋痛)을 치료해 준다.
청열생기(淸熱生肌) 작용이 있으므로 탕화상(湯火傷)을 치료해 준다.
그외 보허열(補虛劣), 장혈맥(壯血脈), 익안색(益顔色), 실오장(實五臟)해 주고 오래 복용하면 살이 찌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명의별록(名醫別錄)에 보면 주소갈(主消渴), 제열(除熱), 익기(益氣), 조중(調中).”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보리는 소갈을 치료해 주고 청열익기 해주며 소화를 도와 준다.” 는 뜻이다.
또 당본초(唐本草)에 보면 대맥면평위(大麥面平胃), 지갈(止渴), 소식(消食), 요창(療脹).”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대맥은 위를 편안하게 해주고 지갈해 주며 소화를 돕고 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현대 의학 연구에 의하면 대맥은 요낭소(尿囊素 : Allantoin)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화농성 창상과 완고성 궤양을 치료해 주며 만성 골수염 등을 치료해 준다고 나타났다.
대맥은 단백질과 당류와 심혈관에 유익한 아유산(亞油酸 : Linoleic Acid)과 맥아당 효소 말타아제(Maltase)와 전분효소 디아스타제(Diastase)와 레시틴(Lecithin)과 비타민 B1 등을 함유하고 있다.
민간에서 대맥은 주로 밥을 지어 먹는데 사용되고 농촌에서 돼지의 먹이로도 사용하고 있는데 돼지에게 보리를 1 개월 동안 먹이면 살이 많이 찐다.
진사량은 식성본초에 위면(爲面), 승어소맥(勝於小麥).” 이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보리 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밀가루로 만든 국수 보다 훨씬 낫다.” 는 뜻이다.
고대 왕궁(王宮)의 귀족들은 보리의 익기방서(益氣防暑) 작용을 잘 알고 있었다.
송(宋) 나라 때 약물학가 구종석(寇宗奭)이 서기 1116 년에 저술한 본초연의(本草衍義)에 보면 대맥성평양활니(大脈性平凉滑), 삼복중(三伏中), 조정작초(朝廷作), 이사신하(以賜臣下).”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보리의 성은 평양활니이고 삼복 더위에 조정에서는 보리를 볶아서 미싯 가루를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하였다.” 는 뜻이다.
내복(內服) : 30g 내지 60g 을 수전복한다.
외용(外用) : 가루내어 환처에 부쳐 두거나 끓인 물로 환처를 씻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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