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음(陰)과 양(陽)
인체의 음(陰)과 양(陽)이 평형되어 있을 때 건상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인체를 저울과 비교할 때 천칭(天秤 : 저울판과 추가 달려있어 물건의 무게를 다는 저울)에 물건을 놓았을 때 수평을 이룰 때 음양이 평형을 이룬다고 말한다.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어 질 때 병이 생긴다.
사람은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 질 때 장수한다. 음과 양은 상호 의존하며 서로 제약한다. 예를 들면 하늘과 땅과 남자와 여자와 일월과 마찬가지이다. 음과 양이 부단히 변화함으로 인하여 인체내에 생(生), 노(老), 병(病), 사(死)가 발생한다.
생(生)이란?
음과 양의 에너지가 인체내에서 통일되어 있는 상태이고
노(老)란?
인체내의 음과 양이 뇌소한 증상이며
병(病)이란?
인체내의 음과 양의 평형이 깨어진 상태이고
사(死)란?
인체내의 음과 양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이다.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인데 사람은 그 사이에 있어 음양의 평형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음과 양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를 사(死)라고 칭한다.
화장터에서 사람의 시체를 태울 때 보면 양 에너지는 한줄기 푸른 연기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가고 음에너지는 재가 되어 땅에 남는 것을 알수 있다. 그리하여 사람의 몸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없어져 버린다.
사람에게 발생되는 질병의 종류는 많다. 어떤 질병은 이름이 있고 어떤 질병은 이름이 없으며 치유되기 어려운 질병도 있고 쉽게 치유되는 질병도 있는데 인체의 질병 발생의 원인은 오직 음양의 평형이 깨어짐으로 인한 것 뿐이다.
예를들면 음이 성하면 양기가 손상을 입고 또 양이 성할 경우엔 음액이 손상을 입는다.
황제내경에 보면 "陰勝則陽病,陽勝則陰病."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음이 성하면 양병이 생기고 양이 성할 경우 음병이 생긴다.” 는 뜻이다.
음양은 인체의 각 부분에 간직되어 있다. 신에는 신음과 신양이 있고 간에는 간음과 간양이 있으며 심에는 심양과 심음이 있고 비에도 비음과 비양이 있으며 위에도 위음과 위양이 있고 폐에도 폐음과 폐양이 있다.
신체의 어느 부위의 음양의 평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
간음이 부족할 경우 간양이 상승됨으로 인하여 얼굴과 귀의 색깔이 붉어지고 두통과 두창이 발생하며 성질이 급해지고 화를 잘 낸다.
한의학에서 이러한 증상을 간양상항이라고 칭한다. 서양 의학에서는 이러한 경우 고혈압이라고 말한다.
폐양(肺陽)과 위양(胃陽)과 신양(腎陽)이 성할 경우 음액이 부족함으로 인하여 물을 많이 마시고 식사를 많이하며 소변의 양이 증가하고 소갈병이 발생한다.
양기는 인체내의 불이고 음액은 인체내의 물이다.
양기가 성하면 인체내의 불이 성하다는 뜻으로써 인체내의 물이 말라 버린다.
폐화가 성할 경우 타액과 땀과 눈물과 혈액이 쉽게 증발한다. 이러한 사람은 입이 건조해 지고 목이 마르므로 계속 물을 마신다.
한의학에서 이러한 사람은 상소(上消)에 걸렸다고 말한다.
위화(胃火)가 성할 경우 음식물을 섭취하자 마자 소화가 잘되어 많이 먹게되며 쉽게 배가 고파진다.
한의학에서 이러한 증상을 중소(中消)라고 칭한다.
신화(腎火)가 성할 경우 신정이 고갈됨으로 인하여 물을 컨트롤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변의 양이 많아진다. 이러한 증상은 하소(下消)라고 칭한다. 한의학의 삼소(三消)를 서양 의학에서는 당뇨병이라고 칭한다.
반대로 인체내에 양기가 부족할 경우 음액이 넘친 상태이다. 솥 안의 물이 화력이 약함으로 인하여 끓지 못해서 수증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함으로 이러한 사람은 구건(口乾)과 구갈(口渴)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물을 계속 마시게 된다. 한의학에서 이러한 증상을 양허형소갈증(陽虛形消渴症)이라고 칭하고 서양 의학에서는 당뇨병이라고 칭한다.
심장의 심양(心陽)이 부족할 경우 햇빛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몸이 차고 정신이 부진하며 수기가 범람하여 수종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심원성수종이라고 칭하고 서양 의학에서는 심장병이라고 칭한다.
심음(心陰)이 부족할 경우 기계 속에 윤활유가 부족한 것과 같아서 기계의 동력이 부족한 상황과 흡사하다. 그 결과 심계와 기단(氣短) 증상과 피로감과 불면증과 건망증 등이 발생한다. 서양 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심장병 또는 부정맥이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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