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31일 화요일

맥동(麥冬)

맥동(麥冬)



맥동(麥冬)의 입약(入藥) 부분은 괴근(塊根)이다. 성미(性味)는 미한(微寒), 감(甘), 미고(微苦)이고 폐(肺), 심(心), 위(胃)로 들어 간다.



청심윤폐(淸心潤肺) 작용과 익음생진(益陰生津) 작용과 건위사열(健胃瀉熱) 작용과 제번안면(除煩安眠) 작용과 거담지해(祛痰止咳) 작용과 윤장통변(潤腸通便) 작용이 있다.



단 비위허한자(脾胃虛寒者)와 풍한 감기에 걸린 사람은 신용한다.



복건성(福建省) 중부와 광동성(廣東省) 조산(潮山) 일대는 해빈추노(海濱鄒魯)라고 일컫는다. 다시 말하면 “해변가에 있는 문교(文敎)가 흥성한 지방이란 뜻이다.



복주(福州)에서 남쪽으로 75km 지점에 자리 잡고있는 포전(莆田)은 복건성 내의 팔명군(八名郡)의 하나임과 동시에 고대 하상(夏商) 시대엔 구주(九州)의 하나였다. 포전의 아칭(雅稱)은 포선(莆仙)이다. 포전과 선유(仙遊) 두 현(縣)을 포함하여 포선이라고 칭한다.



수 천년 전에 포전(莆田)은 바다 속에 들어있었는데 후에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바다에서 솟아 올라 나와 육지로 변했다. 그래서 고대로 부터 전해 내려 오는 속어에 ”심칠주(沈七州), 부포전(浮莆田)”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일곱 주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포전(莆田)은 바다 위로 솟라 올라왔다.” 는 뜻이다.



포전(莆田) 근처에 지금도 소당(篠塘)과 남구(南溝)와 같이 물과 관계된 이름을 갖고 있는 지역이 많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팔선(八仙)들이 포전(莆田)을 경유하여 선유현(仙遊縣)으로 갔다고 한다. 팔선(八仙)들이 지나간 뒤 선기(仙氣)와 영기(靈氣)가 온 사방에 머물러 있었다고 하며 특수한 식물 맥동이 이 지역에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맥동은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지 만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한다.



선유(仙遊) 지방의 제전(梯田)은 맥동의 생장조건에 적합한 곳이다. 맥동은 일 년에 한 차례 수확한다. 맥동의 괴근은 무더기를 형성하여 자라는데 맥동의 뿌리를 채취하고 남은 잔 뿌리들은 그 다음 해에 다시 큰 무더기의 뿌리를 형성한다.



맥동은 보리알 처럼 수염을 갖고 있으며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다. 그래서 맥동이란 이름을 얻었다.



옛날에 맥동을 계전초(階前草) 또는 불사약(不死藥)이라고 불렀다.



다음은 진시황 때 일어난 고사이다.



”진시황시(秦始皇時), 유일척조함래료일과상구채적초(有一隻鳥衔來了一棵像韭菜一樣的草), 진시황간견료(秦始皇看見了), 취문정통의술적귀곡자저시즘마(就問精通醫術的鬼谷子這是怎麽), 귀곡자설저시불로초(鬼谷子說這是不老草), 인사후삼천내(人死後三天內), 여능용차초개착신체취회부활(如能用此草蓋着身體就會復活), 병설저초재동해영주유헌다(幷說這草在東海瀛州有很多), 진시황청후대열(秦始皇聽後大悅), 입즉파인거조(立卽派人去找), 숙료조약적인경일거불복반(孰了找藥的人竟一去不復返), 영웅풍호탕적진시황사불명목(令雄風浩蕩的秦始皇死不暝目).”



다시 말하면 ”새 한 마리가 부추 잎사귀 비슷한 잎을 입에 물고 진시황 앞에 나타났다. 진시황은 의학에 정통한 귀곡자에게 ”저 풀잎은 무슨 풀잎 인가?” 고 물었다. 귀곡자는 ”불사초의 잎입니다. 죽은 사람을 저 풀잎으로 덮어두면 사흘 안에 부활한다고 합니다. 저 풀은 동해 영주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고 진시황에게 아뢰었다. 진시황은 귀곡자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였으며 즉시 신하들을 동해 영주로 파견하여 불로초를 채취하여 오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불로초를 채취하여 돌아오는 신하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위풍이 당당한 용모를 지닌 진시황은 끝내 불로초를 기다리다 못해 죽을 때 눈을 뜨고 죽었다.” 는 뜻이다.



영주(瀛洲)는 옛날 신선이 살았다는 중국의 동해 바다속의 신산(神山)을 일컫는데 현재 대한민국이다.



후에 의약학가들이 의심을 품고 맥동을 연구한 결과 맥동엔 기사회생의 약효는 없으나 약용 가치가 높은 한약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맥동에는 세 가지 약용 가치가 있다.



첫째 양음윤폐(養陰潤肺) 작용이 있으므로 폐조해수(肺燥咳嗽)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둘째 익위생진(益胃生津) 작용이 있으므로 인후와 혀(舌)가 건조한 사람과 장조(腸燥)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셋째 청심제번(淸心除煩) 작용이 있으므로 심화로 인하여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맥동의 성미(性味)는 미한(微寒), 감(甘), 미고(微苦)이고 폐(肺), 심(心), 위(胃)로 들어 간다.



자음강화(滋陰降火) 작용이 있으므로 음허화왕(陰虛火旺)과 심신불교(心腎不交)로 인한 불면증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은 맥동을 차(茶) 대신 마시면 효과가 있다.



송(宋) 나라 때 소아과비조(小兒科鼻祖) 전을(錢乙)은 ”소아심양부항즉치실매(小兒心陽浮亢則致失寐), 취시설소해자심음허이심화왕(就是說小孩子心陰虛而心火旺), 회도치실면(會導致失眠), 심화왕적소해회출현심신불녕급다동불안적증상(心火旺的小孩會出現心神不寧及多動不安的症狀). 용맥동안면영신(用麥冬安眠寧神).” 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심양이 부항한 아이들의 불면증은 심음허로 인하여 심화가 왕성하기 때문에 불면증이 생긴다. 심화가 왕성한 아이들은 심신이 편안하지 못함으로 다동불안 증상이 생기는데 맥동으로 치료하면 잠도 잘자고 마음도 편해 진다.” 는 뜻이다.



신선들이 유람하던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맥동을 불에 말려 차(茶) 대신 마심으로써 자음청열(滋陰淸熱)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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