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7일 금요일

하지(下肢) 한냉증(寒冷症)

하지(下肢) 한냉증(寒冷症)



대부분의 노인들은 겨울이 돌아오면 양 다리에 찬 기운이 돌며 무릎에서 찬 바람이 난다고 말한다. 양 다리는 체중을 지탱해야 됨은 물론 심장에서 가장 거리가 멀다. 그러므로 다리의 혈액순환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하지 냉감이 감소되나 일기가 한냉해 지면 또 다시 하지 한냉감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노인들의 생리현상이다. 운동을 하고 하지를 따뜻하게 보온시켜 주면 하지 냉감증은 스스로 경감된다.



보온 조치를 해도 아무 소용이 없고 하지 냉감증이 계속 될 경우 다음과 같은 모종의 질병이 찾아 올 것이라는 신호로 생각해 봐야 한다.



첫째 혈전폐색성맥관염(血栓閉塞性脈管炎 : Buerger’s Disease) :



혈전폐색성맥관염(血栓閉塞性脈管炎 : Buerger’s Disease)의 발병 초기에는 일기가 차거울 때 밖에 돌아 다니다가 집안에 들어오면 하지 한냉감을 느끼고 하지가 저리거나 무감각해 지고 동통감 마저 드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걸음을 걸을 때 소퇴(小腿)에 시큰거리고 부어오른 느낌이 들고 피곤을 느낀다. 병정이 점점 가중될 경우 이따금씩 하지 냉감증은 물론 절뚝 거리며 걷게 되고 추위를 두려워 하며 하지가 저리고 무감각해 지며 야간에 심한 동통감이 생긴다.



둘째 폐색성 동맥경화(閉塞性動脈硬化 : Arteriosclerosis Obliterans):



폐색성 동맥경화(閉塞性動脈硬化 : Arteriosclerosis Obliterans)는 죽종(粥腫 : Atheroma)에 의하여 하지로 혈액순환을 불량하게 만들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하지의 피부가 창백해지고 촉감도 감퇴되며 발이 차거워 지고 근육도 위축되며 발톱이 두꺼워 지고 발톱의 모양이 종전과 같지 않고 변형된다. 고혈압이나 고혈지나 당뇨병이 있는 노인들 중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남으로 동맥경화를 유의해야 된다.



셋째 말단 동맥 경련증 :



말단 동맥 경련증은 레이노병(Ratnaud’s Disease)라고도 칭하는데 혈관신경 기능의 문란으로 인하여 팔과 다리의 말단 소동맥에 발생하는 경련성 괴저병(壞疽病)이다.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이 한 동안 창백해 지거나 청색증이 생기거나 빨강색에 가까운 자색(紫色)이 나타나거나 동통감도 생긴다. 장기간 한냉 자극과 장기간 속상한 일을 많이 경험할 때 발생한다.



넷째 다발성대동맥염(多發性大動脈炎 : Multiple Aortitis) :



다발성대동맥염(多發性大動脈炎 : Multiple Aortitis) 환자들 중 20% 는 하지에 혈액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하지 한냉감이 생기고 몸이 나른하고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다섯 째 식물성 신경기능 문란 : 지속적인 식물성 신경 기능 문란은 하지 한냉증을 발생시킨다. 식물성 신경은 자율신경이라고도 칭하는데 인체내의 모든 내장과 선(腺)과 혈관 등 의지와 관계없이 반응하는 기관을 지배하는 신경이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분류된다.



식물성 신경기능 문란은 흔히 심계(心悸)와 기단(氣短)과 다한(多汗)과 복창(腹脹)과 두통과 피로감과 불면증 등을 수반한다. 그러나 신체 검사 결과는 지극히 정상이다.



여섯 째 억병(癔病 : Hysteria) :



대부분의 억병 환자들 중에 하지 한냉감을 느낀다.



노인들의 하지 한냉증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면 않되며 병원에 가서 종합 신체 검사를 받아 봄으로써 미연에 더 큰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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