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1일 화요일
"20-minuit Time Limit" 을 무색하게 만들 Ziferlat
"20-minuit Time Limit" 을 무색하게 만들 Ziferlat
스타벅스 커피점은 국어 선생 Jerry Baldwin 과 역사 선생 Zev Siegel 과 작가(作家) Gordon Bowker 등 3 명의 선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서 1971 년 3 월 30 일에 미국 워싱턴 주의 씨애틀에서 처음 발족한 Coffehouse Chain 이다.
2013 년 10 월 8 일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 62개 국가에 20891 개의 스타벅스 체인점이 있는데 미국에 13279 개, 캐나다에 1324 개, 일본에 989 개, 중국에 851 개, 영국에 806 개, 한국에 556 개, 멕시코에 377 개, 대만에 291 개, 필립핀에 206 개, 독일에 167 개 등으로 발표되었으므로 1990 년에 제 1 호점이 서울에 개점된 이래 한국은 62 개 국가 중 서열 제 6 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의 스타벅스 CEO Howard Schultz 가 1980 년 가정과 직장 사이에" 제 3 의 장소" 를 머리 속에 그리며 스타벅스를 제 3 의 장소로 만들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오늘 날 커피 왕국을 건설하였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친구들의 대화의 장소가 되었고 연인들의 밀회 장소가 되었으며 학생들의 공부방이 되었고 직장인들의 근무처가 되었다.
토론토 대학 근처에 상당수의 스타벅스 커피점이 있다. 나의 집은 토론토 대학 근처에 있는데 가끔 스타벅스에 들려보면 테이블 위에 컴퓨터를 올려놓고 공부도 하고 숙제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물론 커피를 시켜서 마시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나의 처제가 살고있는 뉴욕의 플러싱(Flushing)이라고 불리는 동네는 코리아 타운(Korea Town)으로 자리매김 된 한국촌이다. 세계에서 고층 건물이 가장 많아 고층 건물 숲을 이루고 있는 맨하탄의 바로 옆동네이다. 허드슨강을 가로 지르는 트라이보로 다리 만 건너면 플러싱 동네가 나오며 노던블루버드(Northern Blouvard)라고 불리는 주요 길거리의 양쪽에는 수 많은 한국말 간판이 즐비하게 붙어 있다. 즉각적으로 한국촌이다는 것을 처음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은 알아 볼 수 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동네이므로 주차하기 매우 어렵다. 할일 없는 정년 퇴직한 노인들이 차를 몰고 나오거나 버스를 타고 플러싱에 와서 친구들과 만나 심심풀이 이야기를 나누며 놀기 위하여 주로 맥도널드를 찾는다. 왜냐하면 맥도널드 주차장은 공짜로 주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년 퇴직한 노인들의 스몰 싸이즈 커피는 80 쎈트에 파는데 정상 가격은 $1.10 이므로 30쎈트 를 DC 해 줌과 동시에 Refill 을 공짜로 해준다. 그러니 커피 한 잔의 값이 40 쎈트인 셈이다. 게다가 스타벅스와 경쟁하기 위하여 맥도널드 커피의 질을 향상시켜 커피 맛도 좋다. 외국 노인이나 한국 노인들이 맥도널드에 모여 앉아서 몇 시간을 자리를 차지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뉴욕의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커피점에 가보면 " 20-minuit Time Limit" 이라고 벽에 부착시켜 놓았다. 20 분 만 자리에 앉아있으라는 말이다. 어떤 노인들은 아침 부터 저녁 까지 맥도널드의 의자를 차지하고 앉아서 20 분이 지나면 또 한 컵의 커피를 사서 마시고 또 20 분이 지나면 프렌치 프라이를 한 봉 사서 먹고 또 커피 한 잔 마시고 작은 햄버거도 한 개 시켜 먹는다.
맥도널드 주인은 하루 종일 앉아 있는 노인들이 사업에 방해가 됨으로 경찰을 불러 노인들을 모두 쫓아낸다. 쫓겨난 노인들은 그 다음 날에도 갈곳이 없으므로 또 다시 맥도널드를 찾아간다. 북미에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겨울철에 할일 없는 노인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장소가 별로 없으며 있어도 불편한 점이 많다.
요즘 유럽에서는 쏘련 사람이 구상하여 창립한 Ziferlat 이라고 불리는 체인점이 생겼다. 2014 년 1 월에 처음으로 제 1 호점을 개점해 봤다. 코카 콜라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스냌과 커피 등은 공짜로 주고 그 대신 1 분(分)에 5 센트 씩 자리 값을 내고 앉아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친구들과 모여서 공짜 커피 마시며 1 시간 이야기 할 경우 자리값으로 $3.00 만 지불하면 된다.
쏘련어 "Ziferlat" 는 영어로 "Clock Face" 란 말인데 다시 말하면 ”시간제(時間制)” 란 뜻이 담겨져 있다. Ziferlat 를 찾는 고객들은 직접 부엌 안에 들어가서 커피와 차를 손수 끓여 마실 수도 있고 간단한 스냌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고 있다. 그 대신 자기가 사용한 그릇과 요리 기구 등은 깨끗이 씻어서 제자리에 놓아 두어야 한다.
Ziferlat 내에서 마시는 것과 먹는 것은 공짜인데 Ziferlat 안에 머무는 시간 만큼은 공짜가 아니다.
Ziferlat 는 2012 년에 이미 쏘련에서 처음으로 개점하여 사람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람들은 앞으로 전 세계에 퍼져 스타벅스 못지않게 발전 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Ziferlat 는 ”20-minuit Time Limit” 이라고 벽에 써붙여 놓은 식당이나 커피점을 무색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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