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성미는
함(鹹), 온(溫)이고
귀사(鬼邪 : 귀신이 주는 재앙)를 물리치고
충사(蟲邪 : 벌레에 의하여 생기는 재앙)를 물리치며
독기(毒氣)를 다스리고 중악(中惡)과
심통(心痛)과 곽란(霍亂)과
심복(心腹)의 급통(急痛)과
하부(下部)의 익창(慝瘡)을 고쳐주며 흉중의
적취(積聚)와 숙식(宿食)을
토(吐)하고 오미(五味)를 도우니 많이 먹으면
폐(肺)를 상하고 해수가 나며 소금을 끓여서 모든
창(瘡)을 씻으면 종독(腫毒)을
없애준다.
소금은 바닷물을 끓여
만들어서 눈과 같이 흰 것이 좋다. 서북방 사람들은 소금을 조금씩 먹으니
수(壽)하고 병이 적으며 동남방 사람들은 소금을 즐겨 먹으니
수(壽)하지 못하고 병이 많다.
어육(魚肉)을 소금에 절여두면 오래되어도 썩지 않고
면직물(綿織物)이나 견직물(絹織物)에 소금을
묻혀두면 천이 쉽게 삭아버림으로 물성이 각각 마땅한 것이 다른 것이다.
오미 중에 소금이 없어서는
안되나 적게 먹는 것이 좋고 해수(海水)나
수종(水腫)이 있는 사람은 전연 금해야 한다.
초(炒)하거나 수비(水飛)하여 쓰되
과다하면 안된다.
이상은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는 소금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음은 한의학의
오행학설(五行學說)을 설명하는 것이다.
오행(五行)의 상극관계 중
수극화(水克火)가 있는데 물은 불을 이긴다는 뜻이다. 신장은 수에 속하고
심장은 화에 속한다. 또 짠맛은 신장에 속하고 쓴맛은 심장에 속한다.
소금을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신장이 너무 강해져서 심장을 너무 지나치게 극(克)하여 심장의 부족을 발생시키는 것을
수승화(水乘火)라고 말한다. 즉 심장에 병을 유발시킨다는
의미이다.
또 소금을 적게 섭취할 경우
화는 원래 수에 의하여 억제되나 화가 지나치게 강성할 때에는 수의 억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를 억제한다.
다시 말하면 심장은 신장의 억제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신장을 억제한다. 즉 신장에 병을
유발시킨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오행학설에서는 반극(反克)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을 화모수(火侮水)라고 한다.
이와 같은 한의학의
오행학설은 이미 2 천 여년 전에 형성되었다.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소금을
적게 섭취하면 심장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과 뇌졸중(腦卒中:
Stroke)을 예방해 준다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현대 과학자들은 소금을 적게 섭취하면 혈압이 내려간다고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과학자들은
소금을 적게 섭취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몇 가지 원인이된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소금과 관련된 167
편의 논문을 상대로 재차 연구하였다. 과학자들은 소금과 혈압을 제외한 기타 심장질환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소금을 적게 섭취하면 혈압은
내려가는데 반면에 콜레스테롤의 양이 2.5% 더 높아지고
중성지방(triglyceride)은 7% 가 증가된다고 발표했다. 또
소금을 적게 섭취할 경우 신장에서 인체내의 소금의 양을 조절해 주는 더 많은 효소와 더 많은 홀몬을 분비한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하면 신장에서는 인체내에서 사용해야 할 소금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소변으로 소금을 배출시키지 않게 해주는 효소와 홀몬을
분비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심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2 천여 년전 한의학의 이론이 21세기에 증명되고
있다. 한의학 이론에 의하면 짠맛은 신장을 돕는 맛이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적당히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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