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강환시노적랄(姜還是老的辣)” 이란
속어가 있다. 다시 말하면 ”연장자들이 연경자들 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 강계지성(姜桂之性),월노월랄(越老越辣).” 이란 속언(俗諺)도
있다. 다시 말하면 ”생강과 육계는 여물수록 맵다는 뜻인데
경험이 많을수록 노련하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즉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도 성격이나 의지는 굳세다는
뜻이다. 노강이 더 매운 이유는 노강속에 강랄소(姜辣素: Gingerol)와 강희동(姜稀酮 : Shogaol) 성분이
높기 때문이다. 생강은 신강(新姜), 자강(紫姜 : 子姜), 노강(老姜)으로 구별된다. 자강은 미성숙된 강아(姜芽)를
일컬으며 노강은 종강(種姜)이고 신강은 갓 성숙한 생강이다. 본초강목에 보면 ”강초생눈자기첨미자(姜初生嫩者其尖微紫), 명자강혹작자강(名紫姜或作子姜). 숙근위지모강야(宿根謂之母姜也).
사월취모강종지(四月取母姜種之), 오월생묘여초생눈로(五月生苗如初生嫩蘆), 이엽초활사죽엽(而葉稍闊似竹葉),
대생(對生), 엽역신향(葉亦辛香), 추사전후신아돈장(秋社前後新芽頓長), 여열지상(如列指狀), 채식무근(採食無筋), 위지자강(謂之子姜), 추분후자차지(秋分後者次之), 상후직노의(霜後則老矣).”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처음 돋아난 생강의 끝은 약간 자색을 띄고 있기 때문에 자강(紫姜) 또는 자강(子姜)이라고 부른다. 숙근은 어미 생강이다. 4 월에 어미 생강을 땅속에 심어 놓으면 5 월에 어린 갈대와 같은
싹이 돋아나는데 잎은 대나무의 잎과 비슷하며 조금 더 넓다. 잎은 대생이며 어린 잎에서도 매운 냄새가
난다. 추사를 전후하여 새싹은 생장을 멈춘다. 열 손가락을
벌리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캐어서 먹어 보면 섬유질이 없기 때문에 연하므로 자강이라 칭한다. 추분
후에 생강은 자강 다음으로 연하고 서리를 맞고 나면 노강이 된다.” 는 뜻이다. 추사란? 농가에서 지내는 토신제(土神祭)로써 입추 후 다섯번
째 무일(戊日)이다. 노강을 땅에 심으면 양쪽에서 자강이 싹터 나오는데 색깔이 얕은 자색이라서 자강이라고 부른다. 영자강(咏子姜)이란 시(詩)에 보면 ”자강흡사윤장지(子姜恰似匀粧指), 유첨대천홍(柔尖帶淺紅).”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자강은 흡사 매니큐어를 칠한 여성의 아름다은 손톱과 같네! 부드러운
싹의 끝에는 빛깔이 연한 붉은색을 칠했군!” 이란 뜻이다. 자강의
생장하는 모습으 잘 묘사한 시이다. 자강의 생장 과정 중 자강은 손강(孫姜)을 싹티우고 손강은 증손강(曾孫姜)을
싹티우며 자자손손 대를 있는다. 그래서 수확기에 생강 한 그루에서 1kg
내지 2kg 의 수확을 얻는다. 고인들은 ”강구본(姜够本)” 이란 속언을 믿고 있다. 다시 말하면 ”생강은 심기 만 하면 절대로 밑지지 않는다.” 는 뜻이다. 또 하나의 속언은 ”양우종강(養牛種姜), 자리상당(子利相當).” 인데 다시 말하면 ”자식들에게 소를 기르고 생강을 심게 하여라. 그러면 자식들에게 상당히 유익하다.” 는 뜻이다. 강서성 구강현(九江縣) 황노문향(黃老門鄕)에서 생산되는 황노문 생강은 키가 60츠 내지 80츠 이고 생장력이 강하며 생강의 사이즈가 크고 속살이
노랑색이며 굉장히 매웁다.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 기록된
생강을 다음과 같이 주석했다. ”강작강(姜作疆), 어습지채야(御濕之菜也).” 다시
말하면 ”강(姜)은
강(疆)과 뜻이 같고 강(疆)은 분계선 즉 국경을 일컫는다. 생강은 습을 막아주는 채소이다.” 는 뜻이다. 왕안석의 자설(字說)에 보면 ’강작강(姜作疆), 강능능어백사(姜能御百邪), 고위지강(故謂之姜).’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강(姜)은강(疆)과 뜻이 같으며
질병을 일으키는 백사를 방어해 준다. 고로 강이란 이름을 얻었다.” 는
뜻이다. 강(疆)이란? 경게, 국경,변방 이란
뜻을 갖고 있다. 울타리를 높이쳐서 도둑을 집에 들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표피(疆)를 튼튼하게 하여 백 가지 병을 일으키는 병사를 체내에 침입하지
못하게 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생강의 원산지는 동남아,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등이다. 생강이
기록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전적(典籍)은 예기(禮記)인데 ”사리강계(楂梨姜桂)” 란 글귀가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산사, 배, 생강, 육계” 이다. 공자의 논어(論語)-향당(鄕黨)에도 “위공자불철강식(謂孔子不撤薑食), 불다식(不多食).”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공자가 이르기를 생강을 먹어라. 그러나 많이 먹지 말아라.” 는 뜻이다. 혹자는 ”매식불철강(每食不撤薑)” 이라고 해석했다. 다시
말하면 ”매끼 마다 생강을 먹어라.” 는 뜻이다. 여씨춘추에도 ”화지미자(和之美者), 촉군양박지강(蜀郡揚朴之姜)”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생강은 여러가지 약초를 잘
조화시켜 주는데 촉군(四川省) 양박( 揚朴)에서 나는 생강이 좋다.” 는
뜻이다. 진한(秦漢) 시대에
사천성은 생강의 주요 생산지였다. 장사(長沙) 마왕퇴 1 호(號) 묘(墓)에서 출토된 한(漢) 나라 때 문물 중 생강이 포함되어 있다. 청(淸) 나라 때 사상가요
정치가인 왕부지(王夫之)는 호남성 형양(衡陽) 금난향(金蘭鄕) 태생인데 의리(醫理)에도
정통한 사람이다. 그는 일생 동안 생강을 애용하였다. 그는
매강사(賣姜詞)란 제목의 다음과 같은 시(詩)를 읊었다. ”강최료인간병(姜最療人間病), 사염한(乍炎寒).” 다시 말하면 ”추위와 더위로 인한 인간의 모든 병의 치료에 생강이
최고이다.” 는 뜻이다. 그는 만년에 형양으로 내려가 석선산(石船山) 부근에 있는 초가집에서 살았는데 강재(姜齋)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자기의 호(號) 역시 매강옹(賣姜翁)이라고 지었다. 생강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입 된 후 유럽에서는
생강을 귀중한 향료로 사용했다. 그 당시 영국에서는 생강 1 파운드와
면양(綿羊) 한 마리를 맞바꾸었다. ”어불리강(魚不離姜), 육불리장(肉不離醬). 조상삼편강(早上三片姜), 승과갈삼탕(勝過喝蔘湯).” 이란
민요가 있다. 다시 말하면 ”생선을 요리 할 때 생강이 없으면
않되고 고기를 요리 할 때 간장과 된장이 없으면 않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생강 세 편(片)을 먹는 것이 인삼탕을 한 컵 마시는 것 보다 낫다.” 는 뜻이다. 생강은 조미료이며 자신의 매운 맛과 향기를 다른 음식
속으로 들여보내 준다. 생선이나 고기나 채소를 요리 할 때 생강편이나 생강사(生薑絲)를 사용하면 음식의 맛을 훨씬 돋구어 준다. 생강은 비린내와 노린내를 없애 주므로 조미료로써 없어서는 않된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보면 ”범조행산행(凡早行山行), 의함일괴(宜含一塊), 불범무로청습지기급산강부정지사(不犯霧露淸濕之氣及山岡不正之邪).”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른 아침 일찍 걷거나 등산을 떠나는 등산객들은 생강
한 조각을 입에 물고 출발하면 안개와 이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해 주고 산등성이의 부정한 사기가 인체내에 침입하지 못하게 해준다.” 는 뜻이다. 소동파의 동파잡기(東坡雜記)에 보면 ”전당정자사화상연이팔순유여(錢塘淨慈寺和尙年已八旬有餘), 단잉면여동자(但仍面如童子). 문기양생지도(問其養生之道)? 답왈(答曰) : ”복강사십년(服姜四十年), 고불노의(故不老矣).”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전당에 있는 정자사 스님의 나이가 이미 80 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아직도 동자와 같았다. 그래서 소동파는 화상에게 양생의 도에 관하여 물었다. 화상은 ”나는 생강을 40 년
동안 먹었기 때문에 늙지 않았나 봅니다.” 고 대답하였다.” 는
뜻이다. 생강은 건강에 유익하지만 많이 먹지 못한다. 과량
섭취할 경우 강날소가 소화도를 경유한 후 신장에서 배설되는데 강날소가 신장을 자극하므로 구건(口乾)과 인후통(咽喉痛)과 변비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썩었거나 약간 상한 생강도 먹지 못한다. 왜냐하면
부패했거나 부패하고 있는 상태에 있는 생강 속에는 황장소(黃樟素 :
Safrole 또는 Shikimol)가 들어 있어 간세포에 악영향을 미쳐 간암과 식도암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황장소는 황장수의 뿌리와 수피(樹皮)와 과실 속에서 추출하는 천연 살충제로써 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이나 비누나 향수 등에 사용을 법적으로 금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민요가 있다. ”동유생강(冬有生薑,불박풍상(不怕風霜). 동흘라복하흘강(冬吃蘿蔔夏吃薑),
무병소재수명장(無病消災命長壽).” 다시 말하면
”겨울철에 생강 만 있으면 풍한을 두려할 것 없다네! 겨울에는
무를 먹고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병도 없고 재난도 없으며 장수할 수 있거늘!” 라는 뜻이다. 인체가 허약할 경우 우리 인체는 풍(風)과 한(寒)의 습격을 쉽게
받으며 따라서 세균의 감염을 받게된다. 그러면 인체내에 풍랑(風浪)이 거세게 일어나며 기침과 발열과 두통 등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
상풍(傷風) 감기는 풍과 한 때문에 발생하므로 인체내의 풍한을
몰아내면 병정이 완화된다고 말하다. 그런데 생강을 복용하고 나면 땀이 약간 난다. 그것은 생강속에 들어있는 강날소 때문이다. 강날소는 심장과 혈관에
자극을 주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확장되며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해준다. 그러므로 인체에 온열감각을 느끼게 되고 그외 피부의 혈액순환이 양호해짐과
동시에 모공이 열린다. 그러므로 모공을 통해서 배출되는 땀의 양도 증가된다. 땀은 열을 내려줄 뿐만 아니라 병균의 독소도 체외로 배설시켜 준다. 생강은
풍과 한과 세균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준다. 금원사대가의 한 사람 이고(李杲)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생강적용도유사(生薑的用途有四) : 일제반하(一制半夏), 후박지독(厚朴之毒); 이발산풍한(二發散風寒), 삼여조동용(三與棗同用), 익비위지기(益脾胃之氣), 온중거습(溫中祛濕); 사여작약동용(四與芍藥同用), 온경산한(溫經散寒). 민간상이생강가홍당전복(民間常以生薑加紅糖煎服), 가화거산부적어혈(可化去産婦的瘀血),
영신혈(營新血), 대산부적건강화체력회복유흔대호처(對産婦的健康和體力恢復有很大好處). 민간환용생강예방훈차(民間還用生薑豫防暈車), 승차전절일편생강부재내관혈남좌여우(乘車前切一片生薑敷在內關穴男左女右), 용수파포찰주즉가(用手帕包扎住卽可).” 다시 말하면 ”생강의
용도는 다음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반하와 후박의 독을 없애주고 둘째 체내의 풍과 한을 발산시켜 주며
셋째 생강과 대추를 함께 사용할 경우 비위(脾胃)의 기(氣)를 증강시켜 주고 온중거습해 준다. 넷째 생강과 작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한(寒)을 몰아내 주고 경맥을 따뜻하게 해준다. 민간에서 생강과 홍당을 함께
끓여 복용하는데 이는 산모의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조혈해 주기 때문에 산모의 건강과 체력회복에 가장 좋은 보약이나 마찬가지이다. 또 민간에서 차멀미와 뱃멀미를 하는 사람들에게 차나 배를 타기 전에 신선한 생강 일편을 남자는 왼쪽 내관혈에
여자는 오른쪽 내관혈에 붙여두고 손수건으로 동여매 두면 치료된다.” 는 뜻이다. 현대 의학은 생강의 방훈(防暈) 작용을
연구 발표하였다. 위(胃)에서
구토 반사를 대뇌의 구토정보 처리 센터로 보내면 차멀미와 뱃멀미가 생기는데 생강은 그 중간에서 구토정보를 차단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생강은 내이(內耳)에
작용하여 이성현훈(耳性眩暈)을 억제해 준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덴막의 과학자들과 해군 장교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 하면서 스스로 신선한 생강의 방훈(防暈) 효과를 실험한 결과 훈동병(暈動病) 증상이 경감됨을 증명하였다. 일본의 과학자들은 생강이 담결석을 예방해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생강 속에 포함되어 있는 강날소 성분은 프로스타글랜딘(Prostaglandin)의 합성을 억제해 줄 뿐만 아니라 이담(利膽) 작용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프로스타글랜딘(Prostaglandin)의 분비 과다는 담즙 속에 있는 점단백(粘蛋白)의 함량을 증가시킨다. 점단백과 담즙 속에 들어있는 칼슘이온과 담홍소가
결합하여 담석을 형성한다. 그런데 강날소는 마침 프로스타글랜딘(Prostaglandin)의
합성을 억제 시켜 줌과 동시에 담즙 속의 점단백의 양도 감소시켜 준다. 그 결과 담석증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담낭염과 담석증이 있는 사람들은 평상시 생강을 복용해 주면 담석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위통이 있을 때 생강 60g 내지 120g 과 홍당 120g 과 대추 7개를
함께 끓여 마시면 치료된다. 또는 생강 12g과 귤껍질 12g 을 수전복해도 좋다. 복통과 토사와 급성 위장염의 치료에는 생강과
녹차를 끓는 물속에 충포하여 마신다. 급성 이질의 치료에는 생강 45g
과 홍당(紅糖) 45g을 갈아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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