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화(月季花)
송(宋)
나라 때 시인 양만리(楊萬里)는 다음과 같은 월계화에 대한
시(詩)를 읊었다.
”지도화무십일홍(只道花無十日紅),
차화무일불춘풍(此花無日不春風).
일첨이박연지필(一尖已剝胭脂筆),
사파유포비취용(四破猶包翡翠茸).
별래향기도리외(別來香氣桃李外),
경동매투설패중(更同梅鬪雪覇中).
절래희작신년간(折來喜作新年看),
망각금신시계동(忘却今晨是季冬).”
다시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꽃은 열흘 동안 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월계화는 봄 바람이 필요없다네! 꽃의
윗쪽의 뾰족한 부분에선 이미 껍질을 벗기고 연지붓이 나오고, 네 군데를 부수고 비취로 만든 사슴 뿔을 싸고 있다가
터뜨리고 나온 것 같구나! 월계의 꽃 향기는 복숭아의 향기와 오얏의 향기와 또 다르고, 매화 처럼
눈과 싸워 이겨 군림하는 구나! 새 봄이 온다는 기쁨도 저버리고 오늘 새벽이 음력 섣달의 어느 날 새벽인가도 모르고
있다네!” 라는 뜻이다.
월계화는 일 년 사계절 꽃을 피우는 장미과 관목
식물이며 키는 1m 좌우 된다. 한(漢) 나라
무제(武帝 : BC 140 년 - BC 87 년)는
궁정의 정원 안에 반드시 월계화를 재배하라고 정원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월계화는 중국에서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전입되었고
18 세기에 유럽으로 전입되었다. 그런데 유럽 사람들은 100여 년 동안
사계절 피는 월계화를 만들기 위하여 고심하였다. 결국 유럽인들은 우량 품종을 개발하여 꽃잎이 재래종 보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사계절 꽃을 피우는 월계화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월계화는
월월홍(月月紅), 장춘화(長春花) 등의 별명을 갖고
있으며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꽃을 피우므로 투설홍(鬪雪紅), 봄을 이긴다 하여
승춘(勝春) 등 아호(雅號)도 갖고
있다.
송 나라 때 포증(包拯
: 서기 999 년 – 서기 1062
년)은 문신(文臣)이자 정치가 였으며 사심 없는
판결(判決)로 유명했고 당파에 구애됨이 없고 고관 대작에게 아부와 타협이 없었으므로
청백리(淸白吏)의 대명사가 된 사람이다.
포증은 월계화를 광적으로 사랑했다.
포증은 월계화를
귀감(龜鑑)으로 삼아 청렴결백하였으며 공무(公務)를
중히 여기고 법을 지켰다.
포증은 자신의 환갑 기념 잔치 석상에 하객들이
선물이나 금품을 가지고 오는 것을 절대 사절하였다. 그러나 포증은 예물로써 월계화 화분을 가지고 환갑 잔치에 참석하는 것
만은 허용하였다. 월계화를 생일 선물로 들고 들어 오는 사람들은 동시에 다음과 같은
사구시(四句詩)를 생일 축하 카드에 써서 화분에 달고 들어 왔다.
”화락화개무간단(花落花開無間斷),
춘래춘거불상관(春來春去不相關).
단원상야상건재(但愿相爺常健在),
근위백성제장관(勤爲百姓除贓官).”
다시 말하면 ”월계화는
끊이지 않고 꽃을 피우고 지네! 봄이 오고 봄이 가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이 끊임없이 꽃을 피우네!
어르신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백성들을 위하여 부정 관리와 탐관 오리들을 부지런히 색출하여 주시기 만을 앙망하나이다.”
는 뜻이다.
포증은 하객이 월계화 화분과 함께 가져 온 생일
축하 카드를 읽고 나서 다음과 같은 사구시(四句詩)로 답변하였다.
”조전손이장왕진(趙錢孫李張王陳),
호사일분여민정(好似一盆黎民情).
일일삼찬무심문(一日三餐撫心問),
단심요학월월홍(丹心要學月月紅).”
다시 말하면 ”조씨 전씨
손씨 이씨 장씨 왕씨 진씨 제위들이여! 당신들과 같은 서민 백성들의 열정적인 마음에 매우 흐뭇합니다.
하루 세끼를 걱정하지 않게 돌봐 드리겠다는 나의 마음의 선물을 드리기 위하여 나는 월계화가 지니고 있는 숨은 뜻을 더 열심히
배우는데 일편단심으로 매진하겠습니다.” 는 뜻이다.
지금 까지도 이와 같은 포증에 대한
고사(故事)는 백성들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월계화와
매괴(珻瑰)와 장미는 사람들이 구별하는데 혼란이 있는데
월계화는 한 달에 한 번 꽃을 피운다. 다시 말해서 월계화는 일 년 사계절 꽃을 피우는 장미품종이다.
그러나 매괴와 장미는 일 년에 단 한번 만 꽃을
피운다.
본초강목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월계화의
이명(異名)은 투설홍(妬雪紅), 월월홍,
승춘이라고 기록되어 있고 천주본초에는 염설홍(艶雪紅)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민동본초(闽東本草)에는
사계춘(四季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처방용명은 월계화 또는
월월화(月月花)이다.
월계화의 성미는
감(甘), 온(溫)이고 간으로 들어
간다.
정명석명(正名釋名)에
보면 ”월계화축월개화이불결자(月季花逐月開花而不結子),
고명(故名)”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월계화는
다달이 꽃이 피나 열매를 맺지 않는다. 고로 얻은 이름이 월계화이다.” 는 뜻이다.
활혈조경 작용이 있으므로 월경불순을 치료해
준다. 소종해독 작용이 있으므로 옹종창독을 소종지통해 준다. 또
외부선용(外敷鮮用)해 주면 공효가 현저하다.
홍화와 월계화는 모두 활혈조경 작용과 소종지통
작용이 있는데 홍화는 주로 파혈(破血)에 쓰고
양혈(養血)에는 덜 사용되나 월계화는 외용시 즉시 소종해독의 효험을 보는 특징이 있다.
내복 할 경우 3g 내지
6g 을 수전복한다. 외용 할 경우엔
연말도부(硏末搗敷)해 준다. 비위허약자와 잉부는 신용해야 된다.
1. 단삼과 배합하면 산부인과의
요약(要約)이 되므로 월경불순과
간욱불서(肝郁不舒)와 경맥조체(經脈阻滯) 등을
치료해 준다.
2. 술과 함께 복용하면
활혈소종(活血消腫)의 효과가 배로 늘어나며 근골종통과 질차손상과 어혈을 치료해 준다.
술과 함께 복용하면 어혈을 풀어주고 경맥을 통하여 주며 소종도 해주고 지통도 해준다.
3. 천주본초에 수록되어 있는 월경불순 치료방 :
신선한 월계화를 뜨거운 물속에 담그어 두었다가 하루에 몇 차례 차 대신 마신다.
4.
호남약물지(湖南藥物志)에 수록되어 있는 근골동통과 각슬종통과 질타손상
치료방 : 월계화를 말려서 가루내어 매차 1
전(錢)씩 술과 함께 복용한다.
5. 민동본초(闽東本草)에 수록되어 있는
산후음정방(産後陰挺方) : 월계화를 술 속에 넣고 끓여서 마신다.
음정이란? 자궁탈수(Prolapse of Uterus)를 일컫는다.
월계화의
잎(葉)의 성미는 감(甘),
무독(無毒)이다. 활혈소종 작용이 있으므로 임파결핵과
루력(瘻疬과 질타손상과 어혈종통과 유정과 여성들의
백대(白帶)를 치료해 준다.
월계화의 뿌리의 성미는
감(甘), 온(溫), 무독이고 부녀자들의 월경불순과
백대와 유정 등을 치료해 준다.
월경불순의 치료 :
월계화 9g 과 익모초 9g 을 수전복한다.
여성들의 적백대하의 치료 :
월계화의 뿌리 3g 내지 5g 을 수전복한다.
월경통의 치료 : 월계화
뿌리 30g, 계관화 30g, 익모초 45g, 달걀 두개를 물과 함께 끓여
달걀도 복용하고 약물도 복용한다.
여성들의 백대의 치료 :
월계화의 뿌리 30g 과 적당량의 돼지 고기를 수전복한다.
이질의 치료 : 월계화
30g 내지 50g 을 끓여서 차 대신 마신다.
근골동통의 치료 :
월계화를 말려서 가루내어 매차 3g 씩 술과 함께 복용한다.
질타손상의 치료 :
월계화의 어린잎을 짛이겨 환처에 붙여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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