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8일 월요일

익모초(益母草)

익모초(益母草)



시경(詩經)은 오경(五經)의 하나이며 공자(孔子 : BC 551 년 – BC 479 년)가 편찬했다고 하나 확실치 않다. 시경은 은(殷 : BC 1711 년 – BC 1066 년) 나라 때 부터 춘추시대(春秋時代 : BC 770 년 – BC 403 년) 까지의 시(詩) 311 편이 수록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시집이다.



시경(詩經)-왕풍(王風)-중곡유퇴(中谷有蓷)에 보면 ”중곡유퇴(中谷有蓷), 한기건의(暵其乾矣).”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깊은 산골짝에 익모초가 있구려! 그런데 모두 시들고 말라버렸네!” 라는 뜻이다.



여기서 퇴(蓷)는 익모초를 가리키며 공자는 지금 부터 2562 년전 사람임으로 익모초는 2500여 년전에 발견되었다. 한(漢) 나라 초기(初期)에 저술된 이아(爾雅)에는 익모초를 추(萑)라고 기록해 놓았다.



익모초는 부인과(婦人科)의 양약(良藥)이며 성미(性味)는 고(苦), 미신(微辛), 미한(微寒)이고 심(心), 간(肝), 신(腎), 방광(膀胱)으로 들어간다.



활혈조경(活血調經) 작용과 이뇨소종(利尿消腫) 작용이 있으므로 월경불순과 통경(痛經)과 폐경(閉經)과 산후어혈복통(産後瘀血腹痛)과 신염부종(腎炎浮腫)과 소변불리와 요혈(尿血) 등을 치료해 준다.



또 익모초는 자궁근육의 수축력과 긴장성을 증강시켜 준다.



익모초는 서장홍화(西藏紅花 : Croscus Sativus L.)와 비슷한 작용을 하며 뇌하수체후엽(腦下垂體後葉)에서 분비되는 ADH(Antidiuretic Hormone)과 Oxytocin 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서장홍화는 장홍화(藏紅花), 서홍화(西紅花) 또는 번홍화(番紅花)라고도 칭한다. 서장홍화는 연미과(鳶尾科) 다년생 초본 식물 번홍화의 주두(柱頭)와 화주(花柱)의 윗 부분이다. 중국내에서는 서장 지방에서 만 생산되며 성미는 감(甘), 한(寒)이고 약효는 국화과(菊花科) 홍화(紅花 : Carthamus Tinctorius L.)와 비슷하나 약력(藥力)이 훨씬 강하다.



주두(柱頭 : Stigma)란?



끈끈한 진물이 있어 수 꽃가루를 받는 암 꽃술의 대가리이며 암술머리라고 일컫는다. 화주(花柱 : Style)는 암꽃술의 자방 위의 기둥 모양으로 가늘게 된 부분인데 암술대라고 일컫는다.



현대 의학 실험에 의하면 환경의 변화와 정서불안과 질병 등에 의하여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이 영향을 받으면 난소(卵巢)의 기능이 불온정 상태로 되어 월경불순이 발생한다고 나타났다. 한의학에서는 기혈어체(氣血瘀滯)로 인한 월경불순이라고 말한다.



치료에는 조경탕(調經湯)을 사용하며 배방은 다음과 같다.



배방 : 익모초 5 전, 향부 4 전, 당귀 4 전, 백작 4 전, 자감초 1 전 반을 수전복한다.



향부(香附)는 소간이기(疏肝理氣) 작용과 조경지통(調經止痛) 작용이 있고 당귀와 백작은 유간지통(柔肝止痛) 작용과 양혈보음(養血補陰) 작용이 있으며 자감초는 약성을 조화시켜 준다.



또 기혈허약(氣血虛弱)인 경우엔 기혈을 보해주는 한약을 가미해 주어야 하는데 팔진익모환(八珍益母丸)을 사용한다. 팔진익모환 중 당귀, 천궁, 백작, 숙지는 보혈해 주고 인삼, 백출, 운령, 자감초는 익기(益氣)해 주는데 5 월 5 일에 채취하여 음건(陰乾)한 익모초 120g 을 사용한다.



이 처방은 고금의통(古今醫統) 84 권(卷)에 수록되어 있으며 월경불순, 사지무력, 적백대(赤白帶), 체허무자(體虛無子), 기혈양허, 비위허약, 식욕부진, 요통, 복창, 불잉(不孕)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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