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4일 목요일

단삼(丹蔘)

단삼(丹蔘)



단삼(丹蔘)의 별명은 홍근(紅根), 자단삼(紫丹蔘), 혈삼근(血蔘根) 등이 있다. 왜냐하면 약용하는 뿌리의 부분이 자홍색(紫紅色)이기 때문이다. 민간에서는 단심(丹心)이라고도 부르는데 옛날 부터 전해 내려 오는 그럴만한 고사(故事)가 있다.



다음은 단삼(丹蔘)에 관한 고사이다.



“상전흔구이전(相傳很久以前), 동해안변적일개어촌리주저일개규아명적청년(東海岸邊的一個漁村裏住著一個叫阿明的靑年). 아명종소상부(阿明從小喪父), 여모친상의위명(與母親相依爲命), 인자유재풍랑중장대(因自幼在風浪中長大), 연취료일신호수성(練就了一身好水性), 인칭소교룡(人稱小蛟龍). 유일년(有一年), 아명적모친환료부과병(阿明的母親患了婦科病), 경상붕루하혈(經常崩漏下血), 청료흔다대부(請了很多大夫), 도미치유(都未治癒), 아명심시이루막전(阿明甚是一籌莫展). 정당차시(正當此時), 유인설동해중유개무명도(有人說東海中有個無名島), 도상생장저일종화개자남색(島上生長著一種花開紫藍色), 근정홍색적약초(根呈紅色的藥草), 이저종약초적근전탕내복(以這種藥草的根煎湯內服), 취능치유기모친적병(就能治癒其母親的病). 아명청후(阿明聽後), 희출망외(喜出望外), 편결정거무명도채약(便決定去無名島採藥). 촌리적인청설후(村裏的人聽說後), 도위아명날저일파한(都爲阿明捏著一把汗), 인위거무명도적해로부단암초임립(因爲去無名島的海路不但暗礁林立), 이차수류단급(而且水流湍急), 욕상도자십유구사(欲上島者十有九死), 유과귀문관(猶過鬼門關). 단병불의지(但病不宜遲), 아명구모심절(阿明救母心切), 의연결정출해상도채약(毅然決定出海上島採藥).제이천(第二天),아명취가선출해료(阿明就駕船出海了). 타빙저고초적수성(他憑著高超的水性),요과료일개개암초(繞過了一個個暗礁),충과료일개개격류험탄(衝過了一個個激流險灘),종어틈과귀문관(終於闖過鬼門關),순리등상료무명도(順利登上了無名島).상안후(上岸後),타사처심조나종개저자남색화(他四處尋找那種開著紫藍色花),근시홍색적초약(根是紅色的草藥).매조도일과(每找到一棵),편간쾌알출기근(便赶快挖出其根),불일회아취알료일대곤(不一會兒就挖了一大捆).반회어촌후(返回漁村後),아명매일안시시봉모친복약(阿明每日按時侍奉母親服藥),모친적병흔쾌취전유료(母親的病很快就痊癒了).”



다시 말하면 ”옛날 옛적에 중국의 동해안에 있는 한 어촌에 아명(阿明)이라고 부르는 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일찍이 아버지는 죽고 홀 어머니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아명(阿明)은 어려서 부터 물을 좋아하는 성격을 타고나서 파도 속에서 헤엄치며 살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명(阿明)을 소교룡(小蛟龍)이라고 불렀다.



소교룡(小蛟龍)이란? 폭풍과 홍수를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신비의 동물을 일컫는다.



어느해 아명(阿明)의 어머니는 부인과 병에 걸려 붕루하혈하기 시작하였다. 수 많은 의사들을 불러 치료해 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고 속수무책이었다.



이때 어떤 사람이 아명(阿明)에게 ”동해상에 이름없는 섬이 하나 있는데 섬안에 자남색(紫藍色) 꽃이 피고 뿌리는 붉은 색을 띈 일종의 초약이 자라고 있다. 그 초약의 뿌리를 달여 너의 어머니에게 복용시키면 너의 어머니의 질병이 치유될 것이다.” 고 말했다.



아명(阿明)은 뜻밖에 이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아명(阿明)은 이름없는 섬으로 들어가서 그 약초를 캐어 오려고 마음을 굳혔다.



동네 사람들은 아명(阿明)이 이름없는 섬으로 채약하러 들어가기로 결심했다는 소문을 듣고 모두 손에 땀을 쥐었다. 왜냐하면 무인도로 들어가는 해상에 암초가 무수히 많고 물살이 세고 급하여그 섬으로 들어 가다가 열 명 중 아홉 명은 죽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곳을 귀문관(鬼門關 : 생사의 갈림길)이다고 말했다.



아명(阿明)은 자기 어머니의 병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래서 채약 준비를 서둘렀다. 이튿 날 아명(阿明)은 배를 타고 무인도를 향하여 출항하였다. 아명(阿明)은 자신의 출중한 수영 기술만 믿고 암초를 하나 하나 돌아서 격랑과 충돌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귀문관을 무사히 통과하여 무인도에 도착하였다.



아명(阿明)은 섬 안을 두루 돌아 다니며 자남색꽃과 홍색 뿌리를 갖고 있는 약초를 찾아 헤맸다. 아명(阿明)은 그 약초를 한 나무 발견할 때 마다 서둘러 그 뿌리를 캐내었다. 즉시 아명(阿明)은 끈으로 묶어서 다발을 만들어 가지고 어촌으로 돌아와서 매일 어머니에게 복용시켰다. 모친의 병은 완치되었다.



동네 사람들은 아명이 죽음을 무릅쓰고 어머니를 위하여 채약해 온 사실에 대하여 모두 감복하였다. 이 약초의 채집은 어머니에 대한 아명(阿明)의 일편단심(一片丹心)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약초의 이름을 "단심(丹心)" 이라고 명명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이 약초의 이름은 와전되어 단삼(丹蔘)이 되었다.” 는 뜻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