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9일 화요일

용수수(榕樹鬚)

용수수(榕樹鬚)



협색(夾色)이란 병명(病名)은 정통의학에는 없는 병이다. 그러나 민간에서 옛날 부터 협색의 치료에 용수수를 주약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오주초약(梧州草藥)에 보면 ”용수수치상한협색(榕樹鬚)治傷寒夾色)”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용수수 榕樹鬚)는 상한협색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용수(榕樹 : Ficus Microcarpa)는 상과(桑科) 용속(榕屬) 식물로써 상록교목(常綠喬木)이며 키는 20m 내지 30m 나 되고 흉경(胸徑)은 2m 쯤 된다. 수 천개의 기근(氣根)이 나와 땅속에 뿌리를 박고 지주근(支柱根)을 형성한다.



사람들은 독목성림(獨木成林)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한 나무가 혼자서 숲을 이룬다.” 는 뜻이다.



용수의 기근(氣根)을 용수수(榕樹鬚)라고 칭한다. 광동(廣東) 지방과 광서(廣西) 지방으로 여행 할 경우 많이 볼수 있다.



용수의 기근(氣根)은 흡사 수염과 같이 생겼기 때문에 수염 수(鬚) 자(字)를 사용하여 용수수(榕樹鬚)라고 칭했다.



용수수(榕樹鬚)의 성미(性味)는 고(苦), 삽(澁), 평(平)이다. 거풍청열(祛風淸熱) 작용과 활혈해독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감기와 백일해와 편도선염과 안결막염(眼結膜炎 : Conjunctivitis)과 장신경통과 질타손상과 풍습병을 치료해 준다.



사용량은 반 냥(兩) 내지 한 냥(兩)이다.



잎의 성미는 미고(微苦), 삽(澁), 양(凉)이고 청열, 해표, 화습(化濕) 작용이 있기 때문에 유행성 감기와 학질과 기관지염과 급성장염과 세균성 이질과 백일해 등을 치료해 준다.



사용량은 3 전 내지 5 전이다.



옛날 농촌 부녀자들이 산후조리를 할 겨를도 없이 밭에 나가 일해야 되었기 때문에 과로로 인하여 자궁탈수(子宮脫垂)가 많이 생겼었다.



자궁탈수의 치료에 용수수(榕樹鬚) 1 냥(兩)과 수저육(瘦猪肉)을 함께 끓여 복용했다.



또 풍습으로 인한 골절통에는 용수수(榕樹鬚) 2 냥(兩)과 청수(淸水)와 미주(米酒)를 반반씩 섞어 끓여서 복용했다.



남성들이 합방(合房)으로 인하여 감기 기(氣)가 있을 경우 협색에 걸렸다고 말한다. 합방후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나 다음 날 새벽에 발열과 오한과 두창통(頭脹痛)과 사지에 동통이 생기고 입이 쓰고 밥맛이 없으며 기침도 나오는 증상을 속어로 협색(夾色)이라고 부른다.



시간을 끌면 않되니 속히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드시 의사에게 지난 밤 부부화합이 즐거웠다고 말해야 된다. 그러면 의사는 협색차(夾色茶)를 처방해 준다.



협색(夾色)에 걸린 이유를 고려하여 고인들은 협색(夾色)을 불결하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협색차(夾色茶)를 랄달차(辣撻茶) 또는 불결차라고 칭했다.



협색차(夾色茶)의 배방(配方)은 다음과 같다.



용수수(榕樹鬚) 한 냥(兩), 귀우전(鬼羽箭) 3 전, 압각피(鴨脚皮) 3 전, 고과(苦瓜(乾)) 3 전, 빈랑편(檳 榔片) 3 전, 수전복(水煎服). 협색차는 청열이수 작용과 소체(消滯) 작용이 있으므로 풍열형(風熱型) 외감병(外感病)도 치료해 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