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토요일

술(酒)과 한의학

술(酒)과 한의학



조조(曹操)의 단행가(短行歌)에 보면 다음과 같은 시(詩)가 있다.



”개당이강(慨當以慷), 우사난망(憂思難望), 하이해우(何以解憂), 유유두강(唯有杜康).”



다시 말하면 ”기개가 드높고 감정이 격앙되니 근심과 걱정을 잊을 수가 없구나! 어떻게하면 우울함이 풀어질 수 있을까? 오직 술 뿐이로다.” 는 뜻이다.



술은 사람의 감정을 토로하게 만들어 주고 약으로도 사용되며 외용도 하고 한약을 술 속에 담그어 약미(藥味)가 잘 우러나게 해준다.



전탕시(煎湯時) 물과 술을 절반씩 섞어 함께 약을 끓이면 약효가 충분히 발휘하게 된다.



소주는 쌀로 양조하며 종류도 많다. 양조의 재료는 오곡(五穀)이 우선이고 둘째 포도를 비롯한 과일 등이 있다. 또 독주(毒酒)와 분주(汾酒) 등도 있다.



분주(汾酒)란? 산서성(山西省) 분양현(汾陽縣) 행화촌(杏花村)에서 생산되는 소주이다. 분양현은 태원(太原)의 남쪽 9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오가피(五加皮)분주와 백옥(白玉)분주와 매괴(玫瑰)분주와 계화(桂花)분주 등이 있다. 분주는 약초나 꽃잎을 섞어 술을 빚었기 때문에 독특한 맛이 난다.



미주(米酒)의 성미(性味)는 온(溫), 감(甘), 고(苦), 신(辛)이고 혈맥(血脈)을 잘 통하게 해주며 인체내의 한기(寒氣)를 몰아내 주고 약효를 증가시켜 준다.



옛날 부터 사람들은 명절이 돌아오거나 기쁜일이 있거나 나쁜 일이 있거나 노동을 한 후에 적당량의 술을 마셨다. 술은 서근활락(舒筋活絡)해 주고 시름을 덜어주며 마음을 느긋하게 해주고 늠름하고 씩씩하게 해주며 호탕하게 해주고 구속을 받지않고 자연스럽고 대담하게 해준다.



한(漢) 나라 때 약방(藥方) 중에 교애탕(膠艾湯)이 있는데 조경(調經) 작용과 지혈(止血) 작용이 있기 때문에 부녀자들의 자궁출혈 약제로 사용했으며 유산(流産)의 치료에도 사용되었다.



배방과 용법은 다음과 같다.



배방 : 천궁 2 전(錢), 전당귀 3 전, 백작약 4 전, 생지황 6 전, 애엽(艾葉) 3 전, 아교(阿膠) 3 전(後下溶化), 자감초 2 전. 용법 : 이상의 한약 중에서 아교를 제외한 6 가지 약물과 물 5 승(升)과 청주(淸酒) 3 승(升)을 함께 섞어 끓인다. 아교는 녹혀서 맨 나중에 약물과 혼합하여 복용한다.



두강(杜康)은 원래 하조(夏朝) 때 사람이며 양주(釀酒)의 비조(鼻祖) 또는 주성(酒聖)이라고 불리었다. 그러나 후에 두강(杜康)은 미주(美酒)의 대명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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