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고(瓊玉膏)의 역사
경옥고(瓊玉膏)를 발명한지 일 천년이 된다.
경옥고(瓊玉膏)는 남송(南宋) 때 홍준(洪遵 : 서기 1120 년 – 서기 1174 년)의 저서 홍씨집험방(洪氏集驗方)에 최초로 기재되어 있다. 홍씨집험방에 경옥고(瓊玉膏)를 신철옹방(申鐵甕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홍준의 자(字)는 경엄(景嚴)이며 홍씨집험방은 남송 제 2 대왕 효종 건도(乾道) 6 년(서기 1170 년)에 편찬되었다.
홍씨집험방에 수록되어 있는 경옥고(瓊玉膏)의 배방은 다음과 같다.
배방 : 고려인삼 24 냥(兩), 생지황즙 16 근(斤), 복령(茯苓) 49 냥(兩), 백밀(白蜜) 10 근(斤)
제법 : 지황즙과 꿀을 잘 섞은 후 복령 가루와 인삼 가루를 집어 넣고 뽕나무를 연료로 사용하여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얕은 불로 끓인다.
용법 : 매일 아침 공복에 10g 씩 따뜻한 술이나 온수로 복용한다.
공효 : 자음윤폐, 익기보비
주치 : 폐음허손(肺陰虛損), 허로건해(虛勞乾咳), 인조객혈(咽燥喀血), 기육소수(肌肉消瘦), 기단핍력(氣短乏力).
금말원초(金末元初)에 왕호고(王古好)가 애종(哀宗) 정대(正大) 8 년(서기 1231 년)과 정유년(丁酉年 : 서기 1237 년) 봄 사이에 저술한 의루원융(醫壘元戎)에도 경옥고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양생방면에 응용한 방제로써 왕호고(王古好) 역시 경옥고를 철옹선생방이라고 수록해 놓았다.
왕고호(王古好)는 생지황(生地黃)의 용량을 대폭 증가시켜 사용했다.
왕호고(王古好)의 배방은 다음과 같다.
배방 : 고려인삼 14 냥(兩), 생지황 12 근(斤), 백복령(白茯苓) 14 냥(兩).
왕호고(王古好)는 철옹선생방의 공효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전정보수(塡精補髓), 발백변흑(髮白變黑), 반노환동(返老還童), 행여비우(行如飛羽), 일진수복(日進數服), 종일불식불식(終日不識不食), 통심강지(通心强志), 일송만언(日誦萬言), 신식고매(神識高邁), 야무몽매(夜無夢寐). 인생이십칠세이전(人生二十七歲以前), 복차일료(服此一料), 수삼백육십세(壽三百六十歲); 사십오이상복자(四十五以上服者), 가수이백세(可壽二百歲); 육십삼이전복자(六十三以前服者), 가수일백이십사세(可壽一百二十四歲); 팔십일이상복자(八十一以上服者), 가수백세(可壽百歲), 성불허설(誠不虛說). 약복지십제(若服之十劑), 절기욕(節嗜欲), 수음공(修陰功), 가성선의(可成仙矣). 일료분오처(一料分五處), 가구오인옹질(可救五人癰疾); 분십처(分十處), 가구십인노제(可救十人勞膏方). 합시(合時), 수재계목욕(須齋戒沐浴), 정실분향(淨室焚香), 지물경이(志勿輕易), 당근신수제(當謹愼修制), 물경시인(勿輕示人). 유치약가이여삼재환이표리(惟此藥可以與三才丸爲表裏).”
다시 말하면 ”경옥고는 정수를 더해 주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해주며 젊음을 다시 되찾아 주고 새 처럼 가볍게 걸어 다니고 날마다 복용할 경우 하루 종일 배고픈 줄을 모른다. 심지가 강해져서 하루에 일 만자(字)를 외울 수 있고 해박한 지식을 갖게되며 밤에 꿈을 꾸지 않고 깊은 잠을 잘수 있다.
27 세 이전에 경옥고를 복용하면 360 세 까지 살수 있고 45 세 이상된 사람이 경옥고를 복용하면 200 살 까지 살수 있으며 63 세 이전에 경옥고를 복용하면 124 세 까지 살수 있고 81 세 이상된 사람이 경옥고를 복용하면 100 살 까지 살수 있다. 진실로 헛된 말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탐내지 말고 정도를 넘어선 남녀 관계를 삼가하고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행(德行)을 쌓으면 성선(成仙) 할수 있다.
일료(一料)를 다섯으로 나누어 복용시키면 다섯 명의 옹질을 치료할 수 있고 일료를 열로 나누어 복용시키면 열 사람의 질병을 치료해 줄수 있다.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하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향불을 피우고 마음을 함부로 바꾸지 말며 마음을 가다듬고 행실을 닦고 남에게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 이 약은 삼재환(三才丸)과 표리 관계에 있다.” 는 뜻이다.
삼재환은 유문사친 15 권(卷)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인데 인삼, 천문동, 숙지황, 각 등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기음양허(氣陰兩虛)로 인한 해수(咳嗽)의 치료에 사용된다.
왕고호는 도가(道家)의 단약복식(丹藥服食)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왕고호는 경옥고의 처방 중 지황의 양을 증가시켜 익수양생고방(益壽養生膏方)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왕고호(王古好)의 철옹선생방은 경옥고를 응용한 도가의 색채를 띈 가장 오래된 익수연년자보고방(益壽延年滋補膏方)이다.
위진남북조 시대 부터 도가의 복식양생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도가에서는 지황(地黃)을 복식양생의 중요한 약재로 사용했었다. 그래서 지황을 위주로 한 고방들이 속속 출현하였다.
남북조 시대의 진연지(陳延之)의 저서 소품방(小品方)에 ”지황전(地黃煎)” 이 수록되어 있는데 가장 오래된 자보고방이다.
그후 금원사대 의가의 한 사람인 주단계(朱丹溪)의 단계심법(丹溪心法)에도 철옹선생방이 수록되어 있다.
주단계(朱丹溪)는 ”호색지인(好色之人), 원기허약(元氣虛弱), 해수불유(咳嗽不愈), 의경옥고주지(宜瓊玉膏主之), 치허로건해최첩(治虛勞乾咳最捷).”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허손으로 인한 토혈에 갑자기 고한약(苦寒藥)을 쓰면 않된다. 서로 격동시켜 병정이 악화됨으로 단지 경옥고를 써야 된다. 여색(女色)을 좋아하는 사람은 원기가 약하여 해수가 치유되지 않으므로 경옥고를 써야한다. 경옥고는 허로로 인한 건해(乾咳)의 치료에 가장 좋다.” 는 뜻이다.
주단계(朱丹溪)는 임상 실험 결과 경옥고가 자보폐신(滋補肺腎)해 준다고 주장했다.
명(明) 나라 때 주권(朱權)은 성선활인심방(腥仙活人心方)에 경옥고를 수록했으며 경옥고에 침향(沈香)과 호박(琥珀)을 가미하였다.
주권(朱權 : 서기 1378 년 – 서기 1448 년)은 명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의 열 일곱번 째 아들이고 자(字)는 구선(臞仙)이며 호(號)는 함허자(涵虛子), 단구선생(丹丘先生), 대명기사(大明奇士) 등이 있다. 영왕(寧王)이란 시호를 받았기 때문에 영헌왕(寧獻王)이라고 불리었다.
구선활인심방(臞仙活人心方)은 14 세기 말에 편찬되었다. 주권(朱權)의 노호(老號)는 성선(腥仙)이다.
주권(朱權)의 구선활인심방(臞仙活人心方)은 이씨조선 명종(明宗) 5 년(서기 1550 년)에 편찬된 경주부간본(慶州府刊本) 2 권(卷) 2 책(冊)이 있다.
주권(朱權)은 경옥고에 호박을 더해 주면 강폐영심(降肺寧心) 해주고 침향(沈香)을 더해 주면 모든 기(氣)의 승강(昇降)이 잘되어 해수의 치료 효과가 기묘하다고 말했다.
명 나라 제 3 대왕 성조(成祖 : 서기 1403 년 – 서기 1424 년)는 얼굴을 젊게 만들어 주는 미용방을 조제하여 보라고 태의원에 어명을 내렸다.
태의원 의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결과 경옥고에 세 가지 한약 즉 구기자와 천문동과 맥문동을 가미시켜 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영락황제(永樂皇帝)는 이 한약을 복용하고 효과를 봤다. 그래서 영락황제는 이 한약을 “익수영정(益壽永貞)” 이라고 이름까지 하사하였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철옹성신선생방(鐵甕城申先生方)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수록되어 있다.
”본초강목중기재적해방잉시이지황즙(本草綱目中記載的該方仍是以地黃汁), 인삼(人蔘), 복령삼미약위주(茯苓三味藥爲主), 배이백밀(配以白蜜). 병칭차방상복가개심익지(竝稱此方常服可開心益智), 발백반흑(髮白返黑), 치락경생(齒落更生), 벽곡연년(辟穀延年). 치옹저노제(治癰疽勞瘵), 해수타혈(咳嗽唾血).”
다시 말하면 ”본초강목에 기재되어 있는 철옹성신선생방은 세 가지 한약 즉 지황즙과 고려인삼과 복령을 위주로 백밀과 배합하였다. 상복할 경우 개심익지 해주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만들어 주며 빠진 이가 다시 돋아나게 해주고 밥을 먹지 않아도 장수한다. 또 옹저와 폐병과 해수와 토혈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명(明) 나라 말기의 명의(名醫) 이중재(李中梓 : 서기 1588년 – 서기 1655 년)의 자(字)는 사재(士才)이고 호(號)는 염아(念莪)이다.
이중재(李中梓)는 경옥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석했다.
”단계이지황위군(丹溪以地黃爲君), 영수성즉화자식(令水盛則火自息); 우손기폐자익기기(又損其肺者益其氣), 고용인삼이고생발지원(故用人蔘以鼓生發之元);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 고용복령이배만물지본(故用茯苓以培萬物之本); 백밀위백화지정(白蜜爲百花之精), 미감귀비(味甘歸脾), 성윤열폐(性潤悅肺), 차완조급지화(且緩燥急之火). 사자개온량화후지품(四者皆溫良和厚之品), 성감보중(誠堪寶重). 곽기왈(郭機曰) : 기오침제(起吾沈瘵), 진새경요(珍賽瓊瑤), 고유경옥지명(故有瓊玉之名).”
다시 말하면 ”단계는 지황을 군(君)으로 삼았다. 수(水)가 성하면 화(火)는 자연적으로 약해진다. 폐가 허손된 자에겐 폐기(肺氣)를 더해 주어야 하는데 인삼은 원기(元氣)를 북돋아 주는 근원이다. 또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라고 하였다. 즉 허(虛)하면 그 어미를 보(補)해 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폐(肺)의 어미는 비(脾)임으로 복령(茯苓)은 만물지본(萬物之本)으로써 건비보중(健脾補中) 해준다. 백밀은 백화지정(百花之精)으로써 감미(甘味)이기 때문에 비(脾)로 들어가며 백밀의 성(性)은 윤(潤)하기 때문에 폐를 즐겁게 해주고 화화를 완화시켜 준다. 경옥고 속에 들어있는 네 가지 한약은 온양화후지품(溫良和厚之品)임으로 매우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곽기(郭機)는 ”내가 중병에 걸렸을 때 나를 구해 주었기 때문에 감사하여 답례하는 예물을 드리고 싶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경옥경옥”이다.”고말했다.” 는 뜻이다.
경옥(瓊玉)이란?
“진귀한 옥(玉)으로 답례한다.” 는 뜻이다.
생지황은 군약(君藥)으로써 자음장수(滋陰壯水)해 주고 백밀은 신약(臣藥)으로써 보중윤폐(補中潤肺)해 준다. 이 두가지 약은 금(金 : 肺)수(水 : 腎) 상생(相生)에 의하여 자신음(滋腎陰) 해주고 윤폐조(潤肺燥) 해준다.
또 인삼과 복령(茯苓)은 좌약(佐藥)으로써 익기건비 해주고 보토생금(補土生金) 해준다.
서영태(徐靈胎)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치혈증지제일방(治血症之第一方), 족삼음병보지방(足三陰幷補之方). 가용어치료폐결핵후기건해객혈(可用於治療肺結核後期乾咳喀血), 소수핍력(消瘦乏力), 속폐신음휴(屬肺腎陰虧), 비위기허자(脾胃氣虛者).”
다시 말하면 ”경옥고는 혈증 치료에 제일이며 족삼음(肝,脾,腎)을 보해 주는 방(方)이다. 폐결핵 후기의 건해와 객혈과 몸이 여윈것과 기력이 없는 증상과 폐음허와 신음허와 비위기허증 등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청(淸) 나라 때 장석완(張石頑)도 그의 저서 장씨의통에 경옥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
”경옥고적약미여구선활인심방상동(瓊玉膏的藥味與臞仙活人心方相同), 칭차방가치료허로건해(稱此方可治療虛勞乾咳), 후중혈성(喉中血腥), 흉중은통(胸中隱痛).”
다시 말하면 ”경옥고의 약미(藥味)는 구선활인심방(臞仙活人心方)에 수록된 것과 동일하다. 경옥고는 허로로 인한 건해와 목구멍 속의 피비린내와 가슴속에 들어 있는 남에게 말못할 괴로움 등을 없애준다.” 는 뜻이다.
장석완(張石頑 : 서기 1617 년 – 서기 1701 년)의 이름은 로(璐)이고 자(字)는 노옥(璐玉)이며 자호(自號)는 석완노인(石頑老人)이고 서기 1699 년에 장씨의통을 저술하였다.
청(淸) 나라 때 궁중안에서는 경옥고를 연년익수방(延年益壽方)으로 사용했다. 청태의원배방(淸太醫院配方)과 청궁의안연구(淸宮醫案硏究)에 보면 ”옹정황제상복경옥고(雍正皇帝常服瓊玉膏), 병이지상사신하(幷以之賞賜臣下). 병칭차약전정보수(竝稱此藥塡精補髓), 반노환동(返老還童), 보백손(補百損), 제백병(除百病), 발백전흑(髮白轉黑), 치락경생(齒落更生), 종일불기(終日不飢), 공효불가진술(功效不可盡述).”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옹정황제(청나라 제 5 대왕 世宗)는 경옥고를 상복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 상품이나 하사품으로써 경옥고를 하사(下賜)하였다. 경옥고는 정수를 보충해 주고 젊음을 되찾게 해주며 백가지 손(損)을 보충해 주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해주며 빠진 이빨을 다시 돋아나게 해주고 하루 종일 배가 고프지 않게 해주는 공효가 있는데 경옥고의 공효는 이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는 뜻이다.
고금명의방론(古今名醫方論)과 의방집해(醫方集解)와 의방론(醫方論) 등 역대 의서(醫書)에도 경옥고의 효능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의방집해(醫方集解)에 보면 ”경옥고수태음약야(瓊玉膏手太陰藥也). 지황자음생수(地黃滋陰生水), 수능제화(水能制火); 백밀감량성윤(白蜜甘凉性潤), 윤능거조(潤能去燥); 금위수모(金爲水母), 토위금모(土爲金母), 고용삼령보토생금(故用蔘苓補土生金), 개인삼익폐기이사화(蓋人蔘益肺氣而瀉火), 복령청폐열이생진야(茯苓淸肺熱而生津也).”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경옥고는 수태음 폐경의 약이다. 지황은 음(陰)을 더해 주고 수(水)를 더해 준다. 고로 화(火)를 견제할 수 있다. 백밀의 성미는 감(甘), 양(凉), 윤(潤)이다. 그러므로 조(燥)를 제거시켜 준다. 금은 수의 어미이고 토는 금의 어미이다. 고로 인삼과 복령은 보토생금해 준다. 대개 인삼은 폐기를 도와서 화(火)를 사(瀉)해 주고 복령(茯苓)은 폐열을 제거시켜 주며 생진해 준다.” 는 뜻이다.
또 의학정전(醫學正傳) 2 권(卷) 구선방(臞仙方 : 瓊玉膏)에 기록되어 있는 배방과 공효는 다음과 같다.
배방 : 인삼 12 냥(兩), 생지황 10 근(斤), 복령(茯苓) 25 냥(兩), 호박(琥珀) 5 전(錢), 침향(沈香) 5 전(錢)전.
공효 : 자음윤폐(滋陰潤肺), 안신강기(安神降氣).
청(淸) 나라가 망하고 태의원이 해체됨에 따라 허다한 궁중의 어의들이 일반 대중 속으로 들어가 자보양생고방을 백성들에게 소개했는데 그중 가장 우수한 고방은 연년익수고방이었다.
고시(古詩)에 보면 ”구시왕사당전연(舊時王謝堂前燕), 비입심상백성가(飛入尋常百姓家).” 란 시(詩)가 있다.
다시 말하면 ”옛날 왕사당 앞을 날아다니던 제비가 이제는 평범한 백성들의 집을 찾아 드는구나!” 는 뜻이다.
근대 명의 진백미(秦伯未)에 의하여 저술된 진백고방집(秦伯膏方集)은 고방의 전문의서로써 고방(膏方) 전문학과가 생기게 된 기초를 다져준 의서이다.
고방(膏方)이란?
찐득 찐득한 크림 상태로된 내복약의 처방을 일컫는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서는 상해(上海)와 남경(南京)과 무한(武漢)과 복주(福州)와 항주(杭州)와 남창(南昌)과 호화호특(呼和浩特 : Huhehot(내몽고 자치주의 수도)) 등지에 경옥고 제약창을 건설하여 백성들이 맘대로 경옥고를 복용할 수 있는 편리를 제공하였다.
항주를 제외한 6 개 지구에서는 신철옹방(고려인삼, 생지황, 복령, 백밀)을 사용하여 경옥고를 생산했고 항주에서는 명 나라 태조 주원장의 열 일곱번 째 아들 주권(朱權)의 배방(고려인삼, 생지황, 복령, 호박, 침향, 백밀(白蜜))을 사용하여 경옥고를 생산해서 구선경옥고(臞仙瓊玉膏)라고 칭했다.
호화호특(呼和浩特 : Huhehot)는 요녕성(遼寧省) 심양(瀋陽)의 서쪽 10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고금의통(古今醫通) 44 권(卷)에 수록되어 있는 구선경옥고(臞仙瓊玉膏)는 안신강기(安神降氣)의 공효가 있다.
배방은 다음과 같다.
고려인삼 360g, 생지황 5000g, 백복령(白茯苓) 450g, 호박 15g, 침향 15g, 백밀 2500g
제법 : 지황즙을 꿀과 함께 섞어 잘 저어가며 끓인다. 다시 인삼 가루와 백복령(白茯苓) 가루와 침향 가루와 호박 가루를 집어 넣는다. 질그릇이나 동(銅) 그릇을 사용해야 된다. 뽕나무를 연료로 사용해야 되며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얕은 불로 끓여야 된다.
용법 : 매일 아침 새벽과 오후에 5g 내지 10g 씩 술 30cc 를 따뜻하게 데워서 함께 복용한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경옥고(瓊玉膏)를 발명한지 일 천년이 된다.
경옥고(瓊玉膏)는 남송(南宋) 때 홍준(洪遵 : 서기 1120 년 – 서기 1174 년)의 저서 홍씨집험방(洪氏集驗方)에 최초로 기재되어 있다. 홍씨집험방에 경옥고(瓊玉膏)를 신철옹방(申鐵甕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홍준의 자(字)는 경엄(景嚴)이며 홍씨집험방은 남송 제 2 대왕 효종 건도(乾道) 6 년(서기 1170 년)에 편찬되었다.
홍씨집험방에 수록되어 있는 경옥고(瓊玉膏)의 배방은 다음과 같다.
배방 : 고려인삼 24 냥(兩), 생지황즙 16 근(斤), 복령(茯苓) 49 냥(兩), 백밀(白蜜) 10 근(斤)
제법 : 지황즙과 꿀을 잘 섞은 후 복령 가루와 인삼 가루를 집어 넣고 뽕나무를 연료로 사용하여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얕은 불로 끓인다.
용법 : 매일 아침 공복에 10g 씩 따뜻한 술이나 온수로 복용한다.
공효 : 자음윤폐, 익기보비
주치 : 폐음허손(肺陰虛損), 허로건해(虛勞乾咳), 인조객혈(咽燥喀血), 기육소수(肌肉消瘦), 기단핍력(氣短乏力).
금말원초(金末元初)에 왕호고(王古好)가 애종(哀宗) 정대(正大) 8 년(서기 1231 년)과 정유년(丁酉年 : 서기 1237 년) 봄 사이에 저술한 의루원융(醫壘元戎)에도 경옥고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양생방면에 응용한 방제로써 왕호고(王古好) 역시 경옥고를 철옹선생방이라고 수록해 놓았다.
왕고호(王古好)는 생지황(生地黃)의 용량을 대폭 증가시켜 사용했다.
왕호고(王古好)의 배방은 다음과 같다.
배방 : 고려인삼 14 냥(兩), 생지황 12 근(斤), 백복령(白茯苓) 14 냥(兩).
왕호고(王古好)는 철옹선생방의 공효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전정보수(塡精補髓), 발백변흑(髮白變黑), 반노환동(返老還童), 행여비우(行如飛羽), 일진수복(日進數服), 종일불식불식(終日不識不食), 통심강지(通心强志), 일송만언(日誦萬言), 신식고매(神識高邁), 야무몽매(夜無夢寐). 인생이십칠세이전(人生二十七歲以前), 복차일료(服此一料), 수삼백육십세(壽三百六十歲); 사십오이상복자(四十五以上服者), 가수이백세(可壽二百歲); 육십삼이전복자(六十三以前服者), 가수일백이십사세(可壽一百二十四歲); 팔십일이상복자(八十一以上服者), 가수백세(可壽百歲), 성불허설(誠不虛說). 약복지십제(若服之十劑), 절기욕(節嗜欲), 수음공(修陰功), 가성선의(可成仙矣). 일료분오처(一料分五處), 가구오인옹질(可救五人癰疾); 분십처(分十處), 가구십인노제(可救十人勞膏方). 합시(合時), 수재계목욕(須齋戒沐浴), 정실분향(淨室焚香), 지물경이(志勿輕易), 당근신수제(當謹愼修制), 물경시인(勿輕示人). 유치약가이여삼재환이표리(惟此藥可以與三才丸爲表裏).”
다시 말하면 ”경옥고는 정수를 더해 주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해주며 젊음을 다시 되찾아 주고 새 처럼 가볍게 걸어 다니고 날마다 복용할 경우 하루 종일 배고픈 줄을 모른다. 심지가 강해져서 하루에 일 만자(字)를 외울 수 있고 해박한 지식을 갖게되며 밤에 꿈을 꾸지 않고 깊은 잠을 잘수 있다.
27 세 이전에 경옥고를 복용하면 360 세 까지 살수 있고 45 세 이상된 사람이 경옥고를 복용하면 200 살 까지 살수 있으며 63 세 이전에 경옥고를 복용하면 124 세 까지 살수 있고 81 세 이상된 사람이 경옥고를 복용하면 100 살 까지 살수 있다. 진실로 헛된 말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탐내지 말고 정도를 넘어선 남녀 관계를 삼가하고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행(德行)을 쌓으면 성선(成仙) 할수 있다.
일료(一料)를 다섯으로 나누어 복용시키면 다섯 명의 옹질을 치료할 수 있고 일료를 열로 나누어 복용시키면 열 사람의 질병을 치료해 줄수 있다.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하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향불을 피우고 마음을 함부로 바꾸지 말며 마음을 가다듬고 행실을 닦고 남에게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 이 약은 삼재환(三才丸)과 표리 관계에 있다.” 는 뜻이다.
삼재환은 유문사친 15 권(卷)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인데 인삼, 천문동, 숙지황, 각 등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기음양허(氣陰兩虛)로 인한 해수(咳嗽)의 치료에 사용된다.
왕고호는 도가(道家)의 단약복식(丹藥服食)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왕고호는 경옥고의 처방 중 지황의 양을 증가시켜 익수양생고방(益壽養生膏方)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왕고호(王古好)의 철옹선생방은 경옥고를 응용한 도가의 색채를 띈 가장 오래된 익수연년자보고방(益壽延年滋補膏方)이다.
위진남북조 시대 부터 도가의 복식양생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도가에서는 지황(地黃)을 복식양생의 중요한 약재로 사용했었다. 그래서 지황을 위주로 한 고방들이 속속 출현하였다.
남북조 시대의 진연지(陳延之)의 저서 소품방(小品方)에 ”지황전(地黃煎)” 이 수록되어 있는데 가장 오래된 자보고방이다.
그후 금원사대 의가의 한 사람인 주단계(朱丹溪)의 단계심법(丹溪心法)에도 철옹선생방이 수록되어 있다.
주단계(朱丹溪)는 ”호색지인(好色之人), 원기허약(元氣虛弱), 해수불유(咳嗽不愈), 의경옥고주지(宜瓊玉膏主之), 치허로건해최첩(治虛勞乾咳最捷).”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허손으로 인한 토혈에 갑자기 고한약(苦寒藥)을 쓰면 않된다. 서로 격동시켜 병정이 악화됨으로 단지 경옥고를 써야 된다. 여색(女色)을 좋아하는 사람은 원기가 약하여 해수가 치유되지 않으므로 경옥고를 써야한다. 경옥고는 허로로 인한 건해(乾咳)의 치료에 가장 좋다.” 는 뜻이다.
주단계(朱丹溪)는 임상 실험 결과 경옥고가 자보폐신(滋補肺腎)해 준다고 주장했다.
명(明) 나라 때 주권(朱權)은 성선활인심방(腥仙活人心方)에 경옥고를 수록했으며 경옥고에 침향(沈香)과 호박(琥珀)을 가미하였다.
주권(朱權 : 서기 1378 년 – 서기 1448 년)은 명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의 열 일곱번 째 아들이고 자(字)는 구선(臞仙)이며 호(號)는 함허자(涵虛子), 단구선생(丹丘先生), 대명기사(大明奇士) 등이 있다. 영왕(寧王)이란 시호를 받았기 때문에 영헌왕(寧獻王)이라고 불리었다.
구선활인심방(臞仙活人心方)은 14 세기 말에 편찬되었다. 주권(朱權)의 노호(老號)는 성선(腥仙)이다.
주권(朱權)의 구선활인심방(臞仙活人心方)은 이씨조선 명종(明宗) 5 년(서기 1550 년)에 편찬된 경주부간본(慶州府刊本) 2 권(卷) 2 책(冊)이 있다.
주권(朱權)은 경옥고에 호박을 더해 주면 강폐영심(降肺寧心) 해주고 침향(沈香)을 더해 주면 모든 기(氣)의 승강(昇降)이 잘되어 해수의 치료 효과가 기묘하다고 말했다.
명 나라 제 3 대왕 성조(成祖 : 서기 1403 년 – 서기 1424 년)는 얼굴을 젊게 만들어 주는 미용방을 조제하여 보라고 태의원에 어명을 내렸다.
태의원 의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결과 경옥고에 세 가지 한약 즉 구기자와 천문동과 맥문동을 가미시켜 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영락황제(永樂皇帝)는 이 한약을 복용하고 효과를 봤다. 그래서 영락황제는 이 한약을 “익수영정(益壽永貞)” 이라고 이름까지 하사하였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철옹성신선생방(鐵甕城申先生方)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수록되어 있다.
”본초강목중기재적해방잉시이지황즙(本草綱目中記載的該方仍是以地黃汁), 인삼(人蔘), 복령삼미약위주(茯苓三味藥爲主), 배이백밀(配以白蜜). 병칭차방상복가개심익지(竝稱此方常服可開心益智), 발백반흑(髮白返黑), 치락경생(齒落更生), 벽곡연년(辟穀延年). 치옹저노제(治癰疽勞瘵), 해수타혈(咳嗽唾血).”
다시 말하면 ”본초강목에 기재되어 있는 철옹성신선생방은 세 가지 한약 즉 지황즙과 고려인삼과 복령을 위주로 백밀과 배합하였다. 상복할 경우 개심익지 해주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만들어 주며 빠진 이가 다시 돋아나게 해주고 밥을 먹지 않아도 장수한다. 또 옹저와 폐병과 해수와 토혈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명(明) 나라 말기의 명의(名醫) 이중재(李中梓 : 서기 1588년 – 서기 1655 년)의 자(字)는 사재(士才)이고 호(號)는 염아(念莪)이다.
이중재(李中梓)는 경옥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주석했다.
”단계이지황위군(丹溪以地黃爲君), 영수성즉화자식(令水盛則火自息); 우손기폐자익기기(又損其肺者益其氣), 고용인삼이고생발지원(故用人蔘以鼓生發之元);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 고용복령이배만물지본(故用茯苓以培萬物之本); 백밀위백화지정(白蜜爲百花之精), 미감귀비(味甘歸脾), 성윤열폐(性潤悅肺), 차완조급지화(且緩燥急之火). 사자개온량화후지품(四者皆溫良和厚之品), 성감보중(誠堪寶重). 곽기왈(郭機曰) : 기오침제(起吾沈瘵), 진새경요(珍賽瓊瑤), 고유경옥지명(故有瓊玉之名).”
다시 말하면 ”단계는 지황을 군(君)으로 삼았다. 수(水)가 성하면 화(火)는 자연적으로 약해진다. 폐가 허손된 자에겐 폐기(肺氣)를 더해 주어야 하는데 인삼은 원기(元氣)를 북돋아 주는 근원이다. 또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라고 하였다. 즉 허(虛)하면 그 어미를 보(補)해 주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폐(肺)의 어미는 비(脾)임으로 복령(茯苓)은 만물지본(萬物之本)으로써 건비보중(健脾補中) 해준다. 백밀은 백화지정(百花之精)으로써 감미(甘味)이기 때문에 비(脾)로 들어가며 백밀의 성(性)은 윤(潤)하기 때문에 폐를 즐겁게 해주고 화화를 완화시켜 준다. 경옥고 속에 들어있는 네 가지 한약은 온양화후지품(溫良和厚之品)임으로 매우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곽기(郭機)는 ”내가 중병에 걸렸을 때 나를 구해 주었기 때문에 감사하여 답례하는 예물을 드리고 싶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경옥경옥”이다.”고말했다.” 는 뜻이다.
경옥(瓊玉)이란?
“진귀한 옥(玉)으로 답례한다.” 는 뜻이다.
생지황은 군약(君藥)으로써 자음장수(滋陰壯水)해 주고 백밀은 신약(臣藥)으로써 보중윤폐(補中潤肺)해 준다. 이 두가지 약은 금(金 : 肺)수(水 : 腎) 상생(相生)에 의하여 자신음(滋腎陰) 해주고 윤폐조(潤肺燥) 해준다.
또 인삼과 복령(茯苓)은 좌약(佐藥)으로써 익기건비 해주고 보토생금(補土生金) 해준다.
서영태(徐靈胎)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치혈증지제일방(治血症之第一方), 족삼음병보지방(足三陰幷補之方). 가용어치료폐결핵후기건해객혈(可用於治療肺結核後期乾咳喀血), 소수핍력(消瘦乏力), 속폐신음휴(屬肺腎陰虧), 비위기허자(脾胃氣虛者).”
다시 말하면 ”경옥고는 혈증 치료에 제일이며 족삼음(肝,脾,腎)을 보해 주는 방(方)이다. 폐결핵 후기의 건해와 객혈과 몸이 여윈것과 기력이 없는 증상과 폐음허와 신음허와 비위기허증 등을 치료해 준다.” 는 뜻이다.
청(淸) 나라 때 장석완(張石頑)도 그의 저서 장씨의통에 경옥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
”경옥고적약미여구선활인심방상동(瓊玉膏的藥味與臞仙活人心方相同), 칭차방가치료허로건해(稱此方可治療虛勞乾咳), 후중혈성(喉中血腥), 흉중은통(胸中隱痛).”
다시 말하면 ”경옥고의 약미(藥味)는 구선활인심방(臞仙活人心方)에 수록된 것과 동일하다. 경옥고는 허로로 인한 건해와 목구멍 속의 피비린내와 가슴속에 들어 있는 남에게 말못할 괴로움 등을 없애준다.” 는 뜻이다.
장석완(張石頑 : 서기 1617 년 – 서기 1701 년)의 이름은 로(璐)이고 자(字)는 노옥(璐玉)이며 자호(自號)는 석완노인(石頑老人)이고 서기 1699 년에 장씨의통을 저술하였다.
청(淸) 나라 때 궁중안에서는 경옥고를 연년익수방(延年益壽方)으로 사용했다. 청태의원배방(淸太醫院配方)과 청궁의안연구(淸宮醫案硏究)에 보면 ”옹정황제상복경옥고(雍正皇帝常服瓊玉膏), 병이지상사신하(幷以之賞賜臣下). 병칭차약전정보수(竝稱此藥塡精補髓), 반노환동(返老還童), 보백손(補百損), 제백병(除百病), 발백전흑(髮白轉黑), 치락경생(齒落更生), 종일불기(終日不飢), 공효불가진술(功效不可盡述).”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옹정황제(청나라 제 5 대왕 世宗)는 경옥고를 상복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 상품이나 하사품으로써 경옥고를 하사(下賜)하였다. 경옥고는 정수를 보충해 주고 젊음을 되찾게 해주며 백가지 손(損)을 보충해 주고 흰 머리카락을 검게 해주며 빠진 이빨을 다시 돋아나게 해주고 하루 종일 배가 고프지 않게 해주는 공효가 있는데 경옥고의 공효는 이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는 뜻이다.
고금명의방론(古今名醫方論)과 의방집해(醫方集解)와 의방론(醫方論) 등 역대 의서(醫書)에도 경옥고의 효능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의방집해(醫方集解)에 보면 ”경옥고수태음약야(瓊玉膏手太陰藥也). 지황자음생수(地黃滋陰生水), 수능제화(水能制火); 백밀감량성윤(白蜜甘凉性潤), 윤능거조(潤能去燥); 금위수모(金爲水母), 토위금모(土爲金母), 고용삼령보토생금(故用蔘苓補土生金), 개인삼익폐기이사화(蓋人蔘益肺氣而瀉火), 복령청폐열이생진야(茯苓淸肺熱而生津也).”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경옥고는 수태음 폐경의 약이다. 지황은 음(陰)을 더해 주고 수(水)를 더해 준다. 고로 화(火)를 견제할 수 있다. 백밀의 성미는 감(甘), 양(凉), 윤(潤)이다. 그러므로 조(燥)를 제거시켜 준다. 금은 수의 어미이고 토는 금의 어미이다. 고로 인삼과 복령은 보토생금해 준다. 대개 인삼은 폐기를 도와서 화(火)를 사(瀉)해 주고 복령(茯苓)은 폐열을 제거시켜 주며 생진해 준다.” 는 뜻이다.
또 의학정전(醫學正傳) 2 권(卷) 구선방(臞仙方 : 瓊玉膏)에 기록되어 있는 배방과 공효는 다음과 같다.
배방 : 인삼 12 냥(兩), 생지황 10 근(斤), 복령(茯苓) 25 냥(兩), 호박(琥珀) 5 전(錢), 침향(沈香) 5 전(錢)전.
공효 : 자음윤폐(滋陰潤肺), 안신강기(安神降氣).
청(淸) 나라가 망하고 태의원이 해체됨에 따라 허다한 궁중의 어의들이 일반 대중 속으로 들어가 자보양생고방을 백성들에게 소개했는데 그중 가장 우수한 고방은 연년익수고방이었다.
고시(古詩)에 보면 ”구시왕사당전연(舊時王謝堂前燕), 비입심상백성가(飛入尋常百姓家).” 란 시(詩)가 있다.
다시 말하면 ”옛날 왕사당 앞을 날아다니던 제비가 이제는 평범한 백성들의 집을 찾아 드는구나!” 는 뜻이다.
근대 명의 진백미(秦伯未)에 의하여 저술된 진백고방집(秦伯膏方集)은 고방의 전문의서로써 고방(膏方) 전문학과가 생기게 된 기초를 다져준 의서이다.
고방(膏方)이란?
찐득 찐득한 크림 상태로된 내복약의 처방을 일컫는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서는 상해(上海)와 남경(南京)과 무한(武漢)과 복주(福州)와 항주(杭州)와 남창(南昌)과 호화호특(呼和浩特 : Huhehot(내몽고 자치주의 수도)) 등지에 경옥고 제약창을 건설하여 백성들이 맘대로 경옥고를 복용할 수 있는 편리를 제공하였다.
항주를 제외한 6 개 지구에서는 신철옹방(고려인삼, 생지황, 복령, 백밀)을 사용하여 경옥고를 생산했고 항주에서는 명 나라 태조 주원장의 열 일곱번 째 아들 주권(朱權)의 배방(고려인삼, 생지황, 복령, 호박, 침향, 백밀(白蜜))을 사용하여 경옥고를 생산해서 구선경옥고(臞仙瓊玉膏)라고 칭했다.
호화호특(呼和浩特 : Huhehot)는 요녕성(遼寧省) 심양(瀋陽)의 서쪽 10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고금의통(古今醫通) 44 권(卷)에 수록되어 있는 구선경옥고(臞仙瓊玉膏)는 안신강기(安神降氣)의 공효가 있다.
배방은 다음과 같다.
고려인삼 360g, 생지황 5000g, 백복령(白茯苓) 450g, 호박 15g, 침향 15g, 백밀 2500g
제법 : 지황즙을 꿀과 함께 섞어 잘 저어가며 끓인다. 다시 인삼 가루와 백복령(白茯苓) 가루와 침향 가루와 호박 가루를 집어 넣는다. 질그릇이나 동(銅) 그릇을 사용해야 된다. 뽕나무를 연료로 사용해야 되며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얕은 불로 끓여야 된다.
용법 : 매일 아침 새벽과 오후에 5g 내지 10g 씩 술 30cc 를 따뜻하게 데워서 함께 복용한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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