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측(健側)과 환측(患側) 침자(針刺)
황제내경(黃帝內經) - 소문(素問) - 무자론(繆刺論)에 보면 ”황제(黃帝)는 ”즘양이좌취우(怎樣以左取右), 이우취좌적니(以右取左的呢)?” 라고 기백(岐伯)에게 물었다. 기백(岐伯)은 ”사기침범도경맥(邪氣侵犯到經脈), 좌측사기성직우측발병(左側邪氣盛則右側發病), 우측사기성직좌측발병(右側邪氣盛則左側發病), 단시야유좌우호상전이적(但是也有左右互相轉移的).” 이라고 황제에게 대답했다.
다시 말하면 <<황제는 기백에게 ”인체의 왼쪽에 병이 있으면 오른쪽에 침자해 주고 오른쪽에 병이 있으면 왼쪽에 침자 해주는 것에 대하여 설명해 보아라.” 고 말했다. 기백은 ”사기가 경락을 침범하여 좌측에 사기가 성할 경우 우측에 병이 생기고 우측에 사기가 성할 경우 좌측에 병이 생김니다. 서로 좌우로 전이 됩니다.” 고 황제에게 대답했다.>> 는 뜻이다.
또 침구요법의 침구배혈(鍼灸配穴)에 보면 원근배혈(遠近配穴)과 전후배혈(前後配穴)과 표리배혈(表裏配穴)과 상하배혈(上下配穴)과 좌우배혈(左右配穴)이 있다.
그중 좌우배혈에 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즉 경맥의 순행은 좌우 대칭이다. 병정(病情)의 시간이 비교적 긴 환자는 근육의 위축으로 인하여 관절의 운동이 불편해 진다. 기혈(氣血)의 유통능력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건측(健側)의 기혈 유통은 별 문제가 없는 환자들에게 환측(患側) 침구를 먼저 실행할 경우 별로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건측(健側) 침구를 먼저해 주면 환측(患側) 기혈(氣血)이 따라서 유통된다. 건측(健側) 침구를 먼저 시술해 주고 나서 환측(患側)의 근육에 일정한 회복 증상이 보이면 그때 환측(患側)에 침구해 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예를 들면 좌측에 안면신경마비가 온 환자에게 환측(患側)의 얼굴에 있는 혈위와 건측(健側)의 합곡혈(合谷穴)을 취하면 치료 효과가 빠르다.
또 편두통의 치료에 환측(患側) 담경(膽經)의 혈위와 건측(健側)의 양능천혈(陽陵泉穴)과 협계혈(俠溪穴)을 취하면 치료 효과가 높다.
중풍반신불수(中風半身不隨)의 치료에 좌병우취(左病右取)와 우병좌취(右病左取)의 침구법도 유효하고 좌우(左右) 혈위를 동시에 침자해도 유효하다.
무자(繆刺)란?
인체의 왼쪽에 병이 있으면 오른쪽에 침자해 주고 오른쪽에 병이 있으면 왼쪽에 침자해 주는 침자방법(針刺方法)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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