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黃芪)
황기(黃芪)는 신농본초경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두과(豆科) 다년생 초본 식물 황기(黃芪)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원명(原名)은 황기(黃耆)이다. 깨끗이 씻어 두껍게 썰어 절편(切片)으로 만든 것은 생황기(生黃芪)이고 꿀을 가미하여 구운 것은 구황기(灸黃芪)이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보면 ”기(耆), 장야(長也). 황기색황(黃耆色黃), 위보약지장(爲補藥之長), 고명(故名). 금속통작황기(今俗通作黃芪), 혹작시자비의(或作蓍者非矣), 시내시구지시(蓍乃蓍龜之蓍), 음시(音尸).”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기(耆)는 길다는 뜻이다. 황기(黃芪)의 색깔은 노랑색이고 보약 중 으뜸이다. 고로 얻은 이름이 황기(黃芪)이다. 오늘 날 통속적으로 황기(黃芪)라고 부르는데 혹자는 시(蓍)는 잘못이라고 말한다. 시구(蓍龜)에서 시(蓍) 자(字)를 따서 사용했는데 죽은 음(音)일 뿐이다.” 는 뜻이다.
시구(蓍龜)란?
점대와 귀갑(龜甲)을 일컫는데 옛날 점칠 때 가새풀의 줄기를 사용했었다. 시(蓍) 는 가새풀이다.
황기(黃芪)는 본래 면상(綿上)에서 생산되는 황기(黃芪)가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 그래서 면황기(綿黃芪)라는 이름을 얻었다. 면상(綿上)은 현재 산서성(山西省) 심주(沁州)인데 태원(太原)의 남쪽 12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남방 사람들은 면황기(綿黃芪)를 북기(北芪)라고도 칭한다. 솜 처럼 부드러우면서 강인하기 때문에 면황기(綿黃芪)란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니라 면상(綿上)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면(綿) 자(字)를 따서 면황기(綿黃芪)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황기(黃芪)는 보기승양(補氣升陽), 익위고표(益衛固表), 탁창생기(托瘡生肌), 이수퇴종(利水退腫)의 공효가 있다.
황기(黃芪)는 보약 중 으뜸이고 보기약 중 으뜸이다. 기(氣)는 인체의 생명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그래서 황기(黃芪)는 기허(氣虛)와 혈허(血虛)와 음허(陰虛)와 양허(陽虛)의 치료에 사용하는 긴요한 약재이다.
황기(黃芪)를 위주로 한 간편방은 아래와 같다.
1. 전립선 비대증 :
생황기 한 냥(兩)과 천우슬(川牛膝) 3 전(錢)을 물 4 대접 속에 집어 넣고 물이 한 대접으로 줄어 들때 까지 끓인다. 호박분(琥珀粉) 5 푼(分)과 함께 공복(空腹)에 복용한다.
2. 당뇨병 :
생황기 한 냥(兩)과 산약(山藥) 한 냥(兩)을 물 4 대접 속에 집어 넣고 물이 한 대접 될때 까지 끓여서 하루에 모두 복용한다. 구갈(口渴)이 심할 경우엔 생지황 5 전(錢)을 가미해서 함께 복용한다.
3. 자한(自汗 : 多汗症) :
생황기 한 냥(兩), 부소맥(浮小麥) 5 전(錢), 방풍(防風) 2 전(錢), 초백출(炒白朮) 3 전(錢)을 적당량의 물과 함께 끓여서 차(茶) 대신 마신다.
4. 신염성(腎炎性) 단백뇨(蛋白尿) :
생황기 5 전(錢)과 당삼 5 전(錢)과 백모근 5 전(錢)을 적당량의 물과 함께 섞어 끓여서 차(茶) 대신 마신다.
5. 위궤양과 12지장 궤양 :
생황기 5 전(錢)과 백작 6 전(錢)과 계지 3 전(錢)과 감초 1 전(錢)과 생강 3 편(片)과 대추 3 립(粒)을 물 3 대접이 반 대접으로 될때 까지 끓인다. 건더기는 건져내고 하루에 두 차례 나누어 복용한다. 물엿 한 숟갈과 함께 복용한다. 일 주일에 세 번 복용하고 한 달간 치료해야 된다.
6. 탈항(脫肛) :
황기 두 냥(兩)과 구승마(灸升麻) 5 전(錢)과 대추 한 근(斤)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얕은 불로 약물이 모두 졸아서 없어질때 까지 끓인다. 대추 만 건져내어 냉동고 속에 보관해 두고 하루에 두 차례 매차 3 개의 대추를 먹는다.
7. 어린 아이들의 여름철 고열(高熱) :
황기 3 전(錢)과 사삼(沙蔘) 5 전(錢)과 로근(蘆根) 한 냥(兩)과 선하경(鮮荷梗) 3 척(尺)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끓여서 차(茶) 대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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