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태(蟬蜕)
선태(蟬蜕)는 매미의 허물을 일컫는다.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 갈 무렵 매미는 나무 위에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다가 암 매미를 만나 교미(交尾)한 후 즉시 죽어 버린다.
수 매미와 교미를 끝낸 암 매미는 나무를 타고 내려와 나무의 껍질 속에 산란한다. 수피(樹皮) 속에서 월동(越冬)하고 나서 그 다음 해 알이 부화하여 약충(若蟲)으로 탈바꿈 한다.
약충(若蟲)이란? 불완전한 변태를 하는 곤충들의 유충(幼蟲)을 일컫는다. 즉 매미는 알에서 약충(若蟲)으로 변하고 다시 성충으로 탈바꿈하는데 약충(若蟲)은 완전한 매미의 형태를 갖추기 전의 제 2 단계에 있는 유충을 일컫는다.
약충(若蟲)은 나무의 뿌리 속에서 나오는 액즙(液汁)을 빨아 먹고 자란다. 매미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매미는 흙 속에서 3 년 내지 8 년이란 긴 세월을 약충(若蟲)으로 지내는 것도 있다.
약충(若蟲) 속에서 날개가 나올 무렵 약충(若蟲)은 땅속에서 밖으로 기어나와 나무 가지를 타고 올라가 등껍질을 벗고 성충(成蟲)이된다.
처음 날개가 나올 때는 날개가 매우 약해서 날지 못한다. 24 시간 만 경과하고 나면 날개가 튼튼해져서 날 수도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다. 매미의 일생은 알에서 약충(若蟲)으로 약충(若蟲)에서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여름철에 나뭇 가지에 올라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매미는 적어도 알에서 부화한지 7 년 내지 8 년이 된 성숙한 매미임으로 매미는 곤충계에서 수성(壽星)이란 명예를 얻었다. 매미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12 년 내지13 년 이라고 한다.
선태(蟬蜕)는 살아 있는 매미 모양으로 생겼으며 선태(蟬蜕)의 길이는 4cm 넓이는 2cm 이고 표면은 황종색이며 반투명이고 광택이 나고 텅빈 겉껍질 뿐이며 가볍고 부서지기 쉽고 무취(無臭)이며 미(味)는 담(淡)이다.
늦 여름과 초가을 쯤 매미들이 좋아하는 나무의 밑에 가서 자세히 관찰해 보면 선태를 주어 모을 수 있다.
선태(蟬蜕)의 성미는 감(甘), 함(鹹), 양(凉)이고 무독하다.
선산풍열(宣散風熱), 투진(透疹), 이인(利咽), 퇴예명목(退翳明目), 거풍지경(祛風止痙), 해열진경(解熱鎭痙), 선폐(宣肺)해 주는 공능이 있음으로 풍열두통과 해수(咳嗽)와 실음(失音)과 인후종통과 외감풍열과 소아경간과 마진미투(痲疹未透)와 풍진소양(風疹瘙痒)과 음종(陰腫)과 목적예장(目赤翳障)과 추축(抽搐)과 파상풍(破傷風) 등을 치료해 준다.
단 잉부(孕婦)는 기복(忌服)해야 된다.
다음은 선태(蟬蜕)의 간편방이다.
1. 피부소양증 :
똑 같은 양의 선태(蟬蜕)와 박하엽을 가루내어 하루에 세 차례 매차 1 전(錢)씩 술과 함께 복용한다. (姚僧垣의 集驗方에서)
2. 소아천조(小兒天吊) :
선태(蟬蜕)를 미음 속에 넣고 하루 종일 얕은 불에 끓인다. 햇빛에 말려 가루내어 매차 1 전(錢)씩 찬 물로 복용한다.(衛生易簡方에서)
천조(天吊)란?
경풍(驚風)의 일종으로 발생 초기에 머리와 눈은 하늘을 쳐다 보고 수족이 추체(抽掣)되는 증상이다.
고인들은 ”천조(天吊) : 여어지상조(如魚之上釣)” 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천조(天吊)란? 물고기가 낚시에 걸려 하늘을 쳐다보며 물 속에서 올라오는 모양과 흡사하다.” 는 뜻이다.
그래서 고인들은 천조(天吊)를 천조(天釣)라고도 칭했다. 고인들은 천조(天吊)는 소아의 심격(心膈)에 사열(邪熱)이 옹체(壅滯)되어 발생한다고 말했으며 또 일 설에 의하면 천조(天吊)는 유모(乳母)가 열독(熱毒)이 있는 음식물을 과다 섭취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3. 소아야제(小兒夜啼) :
선태(蟬蜕) 27 개 속에 진사(辰砂)를 약간 가미하여 가루 낸다. 밤에 우는 아이들에게 꿀을 발라 빨아 먹게해 준다. (赤水玄珠에서)
4. 파상풍(破傷風) :
선태(蟬蜕) 가루를 창구(瘡口)에 발라 준다. 독기(毒氣)가 스스로 소멸된다.(楊氏家藏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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