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
난경(難經)에 보면 ”간중사근사냥(肝重四斤四兩), 좌삼엽(左三葉), 우사엽(右四葉), 범칠엽(凡七葉), 주장혼(主藏魂), 담재간지단엽간(膽在肝之短葉間), 중삼냥삼수(重三兩三銖), 성정즙삼홉(盛精汁三合).”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간의 무게는 4 근(斤) 4 냥(兩)이고 왼쪽에 3 엽(葉), 오른쪽에 4 엽(葉), 모두 합하여 7 엽(葉)으로 구성되어 있고 혼(魂)을 간직하고 있다. 담은 간의 단엽 사이에 붙어 있고 무게는 3 냥(兩) 3 수(銖 : 1 수(銖)는 한 냥(兩)의 24 분의 1)이며 정즙 3 홉(合)을 간직하고 있다.” 는 뜻이다.
한의학 관점에서 만들어진 성어(成語) 중에 ”간담상조(肝膽相照)” 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간과 담은 서로 보살펴 준다.” 는 뜻이다.
간과 담의 상호 작용을 일컬으며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족궐음 간경은 리(裏)이고 족소양 담경은 표(表)이다. 그래서 간경과 담경은 서로 표리(表裏)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또 담소여서(膽小如鼠), 담대포천(膽大包天)” 이란 성어(成語)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담이 크고 작은 것은 간과 담이 결정한다고 말한다.
황제내경(黃帝內經) – 소문(素問) – 영란비전론(靈蘭秘傳論)에 보면 ”간자(肝者), 장군지관(將軍之官), 모려출언(謀慮出焉). 담자(膽者), 중정지관(中正之官), 결단출언(決斷出焉).”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간은 장군의 관직으로 모려를 낸다. 담은 중정의 관이며 결단을 내린다.” 는 뜻이다. 간은 계획을 세우고 담은 결단을 내린다.
고의서(古醫書)에 ”십녀구욱(十女九郁)”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열 명의 여자들 중에 아홉 명은 간기(肝氣)가 정체되어 있다.” 는 뜻이다.
사실 이 말은 원(元) 나라 때 주단계(朱丹溪)가 한 말이다.
간욱(肝郁)이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저녁때가 돌아오면 여자들은 걱정거리가 겹겹으로 쌓인다. 한 가지 일을 생각하고 또 반복해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모려(謀慮)가 과다하여 간욱이 형성된다. 간욱이 나타나면 근거없는 심한 공포감도 생기고 의심도 생기며 편집증도 생기고 공연스레 까닭없이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의 성격을 관찰해 볼때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일을 가지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 때문에 “십녀구욱(十女九郁)" 이란 말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쇼핑 다니는 시간은 남성들의 2 배 내지 4 배 라는 통계가 있다. 마찬가지로 여성들의 담결석(膽結石) 발병율도 남성들의 2 배 내지 4 배라는 통계도 있다.
사소한 일로 인하여 근심 걱정하고 번민하며 우울해 하고 무거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담석증(膽石症)에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담석증(膽石症)에 걸리지 않도록 특별히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또 장기적으로 우욱(憂郁) 상태에 있는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증명되었다. 한편 현대의 남성들에게도 여성들과 똑 같은 간욱(肝郁)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왜냐하면 도시 생활과 직장 생활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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