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칠(三七)
삼칠(三七)은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 12 권(卷)에 “삼칠은 오가과(五加科) 다년생 초본 식물 삼칠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고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조병장(曹炳章 : 서기 1878 년 – 서기 1956 년)은 증정위약조변(增訂僞藥條辨)에 ”삼칠은 광서성(廣西省) 진안부(鎭安府)가 원산지이며 진안부(鎭安府) 전양현(田陽縣)에서 생산되는 삼칠은 전주(田州)로 헌납하였다. 그래서 전칠(田七)이란 이름을 얻었다.” 고 기록해 놓았다.
증정위약조변(增訂僞藥條辨)은 약물의 진위(眞僞)를 감정하는 전문 약학(藥學) 저서이다.
진안부(鎭安府)는 현재 덕보현(德保縣)이다. 그리고 진안부(鎭安府) 청사가 전주(田州)에 있었다. 삼칠의 고향이라고 불리우는 문산(文山)은 덕보현의 서쪽 24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문산과 연산(硯山)과 서주(西疇)는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운남성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전양(田陽)과 백색(百色)과 덕보(德保) 역시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광서성에 소속되어 있다.
이 지역은 삼칠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지리환경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운남성 문산현 지역에서 생산되는 삼칠은 전칠(滇七) 또는 전삼칠(滇三七)이라고 칭한다. 전(滇)은 운남성의 별칭이다. 저명한 운남백약(雲南白藥)은 전칠(滇七)을 주약으로 만들어졌다.
명 나라 때 이후로 의가에서 임상 실험한 결과 삼칠은 화어지혈(化瘀止血)과 소종지통(消腫止痛)의 양약이라고 증명되었다. 가짜 삼칠도 많이 있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를 요한다. 오가과 삼칠이 정품(正品)이고 효과도 가장 크다.
삼칠은 화어지혈 작용과 활혈정통 작용이 있으므로 인체 내외(內外)의 각종 출혈증과 질타손상과 어체종통(瘀滯腫痛) 등증을 치료해 준다.
삼칠을 위주로 한 간편방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관심병(冠心病 : Coronary Heart Disease)의 보조 치료 :
생전칠분(生田七粉)을 매차 5 푼(分) 내지 1 전(錢) 씩 하루에 2, 3 차례 복용한다. 예방용은 하루에 한 차례 만 복용해도 좋다.
2.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이 높은 증상과 고지혈증(高脂血症) :
생전칠분(生田七粉)을 매차 3 푼(分) 매일 세 차례 복용한다. 1 개월 간 복용하면 콜레스테롤의 양이 경감됨과 동시에 고지혈증도 치료된다.
3. 만성간염(慢性肝炎) :
생전칠분(生田七粉)을 매차 3 푼(分)씩 하루에 세 차례 한 달 동안 복용한다.
4. 어린 아이들의 발육불량 :
생전칠(生田七) 1 전(錢)과 화기삼(花旗蔘) 1 전(錢)과 생강 1 편(片)과 영계(軟鷄) 한 마리를 물속에 집어 넣어 3 시간 동안 푹 삶은 후 복용한다. 남여 아동 모두에게 적합한 처방이다.
5. 오랫 동안 치유되지 못한 허로(虛勞)로 인한 기침 :
생전칠(生田七) 2 전(錢)과 인삼 1 전(錢)을 모두 가루내어 10 등분 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에 두 차례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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