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초(桑螵鞘)
상표초(桑螵鞘)는 신농본초경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당낭과(螳螂科) 곤충 대도랑(大刀螂) 또는 소도랑(小刀螂)의 난초(卵鞘)를 일컫는다.
난초(卵鞘)란?
곤충들이 난자(卵子)를 보호하기 위하여 몸속에서 배출하는 물질인데 난초(卵鞘)로 난자를 둘러싸서 갑옷을 입혀 놓는다. 뽕나무 가지에 붙어있는 상표초상표초(桑螵鞘)의 약효가 가장 양호함으로 상표초상표초(桑螵鞘)란 이름을 얻었다.
당낭(螳螂 : 사마귀)의 난초(卵鞘)는 상표초(桑螵鞘)라고 칭하며 약용한다.
당낭(螳螂)은 매년 가을이 돌아오면 교미(交尾)하여 새끼들을 번식한다.
수(雄) 사마귀는 암(雌) 사마귀 보다 체격이 훨씬 작다. 그래서 수 사마귀는 암 사마귀 보다 힘이 약하다.
교미(交尾)가 끝나고 나면 암 사마귀는 수 사마귀를 잡아 먹음으로써 자신을 보신한다.
일부 곤충들은 교미(交尾) 후 수놈을 잡아 먹고 보신하는 천성(天性)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자손들의 건강을 위해서 수놈을 잡아 먹고 보신한다. 암 사마귀는 교미(交尾) 후 난자를 생산하고 나무 가지에 난자를 붙여놓고 찐득 찐득한 분비물로 난자의 밖을 도배하여 난괴(卵塊)를 형성한다.
얼마 후에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분비물은 응고되어 단단해지며 난자를 보호해 주는 난초(卵鞘 : 알둥지)를 형성한다. 이듬 해 봄에 사마귀의 난자는 부화되어 유충의 사마귀가 난초(卵鞘)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사마귀의 난자(卵子)가 아직 부화되지 않은 것을 채취하여 약용하는데 이를 상표초(桑螵鞘)라고 칭한다.
이른 봄에 상표초(桑螵鞘)를 채취하자 마자 증기로 30분 내지 40 분 동안 훈증하여 말린 후 약용한다.
상표초(桑螵鞘)의 성미(性味)는 감(甘), 함(鹹), 평(平)이고 간(肝)과 신장(腎臟)으로 들어 간다.
보신고정축뇨(補腎固精縮尿)의 공효가 있으므로 양위(陽痿)나 유정(遺精)과 조설(早泄)과 유뇨(遺尿)와 대상포진과 동창(凍瘡)과 소변빈삭(小便頻數)과 백탁(白濁 : 淋病)을 치료해 준다.
보간익신지대(補肝益腎止帶) 작용이 있으므로 적백대하(赤白帶下)를 치료해 준다.
또 온신조양(溫腎助陽) 작용이 있으므로 양위(陽痿)를 치료해 주고 익정생자(益精生子)해 준다.
내복(內服) 할 경우 하루에 4.5g 내지 9g 을 수전복한다. 음허화왕자(陰虛火旺者)와 방광에 열(熱)이 있는 사람은 신복(愼服)해야 된다.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에 보면 ”득용골치설정(得龍骨治泄精). 외선복화(畏旋覆花).”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용골과 상표초를 배합하여 설정(泄精)을 치료 할수 있다. 단 선복화는 함께 배합하여 사용하지 못한다.” 는 뜻이다.
또 본경봉원(本經逢原)에 보면 ”간신명문약야(肝腎命門藥也)”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상표초는 간장과 신장과 명문의 약이다.” 는 뜻이다.
사마귀(螳螂)도 약용한다. 사마귀(螳螂)의 성미(性味)는 감(甘), 함(鹹), 온(溫)이고 경간(驚癎)과 인후종통과 치창(痔瘡) 등의 치료에 쓰인다. 사마귀(螳螂)는 몸이 길죽하고 초록빛 또는 황갈색을 띄고 있으며 벌레를 잡아 먹고 사는 곤충임으로 농업(農業)과 임업(林業)에 유익한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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