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1일 목요일

화화작(禾花雀)

화화작(禾花雀)

화화작(禾花雀)은 중국약용동물지(中國藥用動物誌)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옹과() 동물 황흉무(黃胸: Emberiza Aureola)의 고기이다.

화화작(禾花雀)의 성미(性味)는 감(), (), ()이고 비()와 신()으로 들어간다. 보신장양(補腎壯陽) 작용이 있으므로 양위(陽痿)와 요슬산통을 치료해 준다. 감완해독(甘緩解毒) 작용이 있으므로 심중독(中毒 : 버섯중독)과 주중독(酒中毒)을 풀어준다. 현대 약리 실험 결과 단백질과 지방과 아미노산과 콜레스테롤과 펩타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나타났다. 그외 자보강장(滋補强壯) 작용과 거풍습(祛風濕) 작용과 통경락(通經絡) 작용과 장근골(壯筋骨) 해주는 작용이 있다고 나타났다.

화화작(禾花雀)은 매년 춘추(春秋)로 대 이동하는 철새이다. 매년 4 월을 전후로 월동(越冬) 지역에서 번식 지역으로 이동한다. 적게는 수 십 마리에서 부터 많게는 수 만 마리까지 집단 이동한다.

5 월초에 중국의 동북 지역 번식구로 이동하여 5 월 과 7 월 사이에 번식한다. 한 번에 4 마리 내지 5 마리를 부화시키는데 부화기간은 짧아서 12 일 내지 15 일 밖에 않된다. 새끼들을 3, 4 개월 성장시킨 후 데리고 매년 10 월 경에 광동성(廣東省) 주강(珠江) 삼각주(三角洲) 일대로 이동한다.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는 광동성 동남부를 흐르는 주강(珠江) 하류에 있는 동강(東江), 서강(西江), 북강(北江)이 만나서 이루는 삼각주를 일컫는다.

화화작(禾花雀)의 번식 지역은 북위 50 도 이북 지역이고 월동(越冬) 지역은 북위(北緯) 20 도 이남 지역이다. 화화작(禾花雀)들이 가장 선호하는 번식 지역은 내몽고와 흑룡강과 송화강과 동북(東北) 삼성(三省)과 하북성 북부이다.

화화작(禾花雀)의 체장(體長)은 참새 보다 조금 커서 15cm 정도이고 등은 종갈색(棕褐色)이며 배는 황색이라서 황흉무(黃胸)란 이름을 얻었다.

화화작(禾花雀)의 별명은 황담(黃膽), 황두낭(黃肚囊), 맥황작(麥黃雀), 황흉무(黃胸) 등이 있다.

화화작(禾花雀)들은 , 보리, , 고량, 돌피(), 기장쌀(黍米) 등 곡식을 먹기 때문에 농산물에 피해를 심하게 끼치는 새이다.

화화작주(禾花雀酒)의 조성 성분은 화화작(禾花雀)과 당귀와 북기와 구기자와 황정과 원육(元肉)과 순미주(純米酒)등을 혼합해서 만든다. 화화작주(禾花雀酒)는 자음보신(滋陰補腎) 작용과 고본배원(固本培元) 공능이 있으므로 체허휴손(體虛虧損)과 요척동통(腰脊疼痛)을 치료해 준다. 최근 서양에서 화화작주 속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추출해 냈다.

화화작(禾花雀)의 학명(學名)은 황흉무(黃胸鹀)이고 조강(鳥綱) 작과(雀科)의 후조(候鳥 : 철새)이다.

화화작(禾花雀)의 고향은 흑룡강과 송화강 연안의 소택지대(沼澤地帶)이다. 가을철에 강남으로 대 이동할 때 황하를 지나고 양자강을 건너 광동성의 삼수현(三水縣) 로포(蘆苞 : 廣州의 서쪽 40km 지점)지구의 강변과 계곡 지대로 날아간다.

이때 마침 늦작물 벼가 꽃이 피어 꽃가루를 흩날리며 푸른 열매를 맺고 열매 속에 흰 쌀뜨물을 간직할 때이다. 화화작(禾花雀)들은 벼속에 들어 있는 쌀뜨물을 빨아 먹음으로써 벼농사를 망치게 한다.

그래서 광동 지구 사람들은 이 새를 화화작(禾花雀)이라고 명명하였다.

화화작(禾花雀)이란? ”벼꽃이 필 무렵 나타나는 참새란 뜻이다.

화화작(禾花雀)들은 양자강을 지나 상강(湘江)과 북강(北江)에 도달하여 삼수현(三水縣)의 강유역에 도달하는데 하룻밤 사이에 헤아릴수 없이 많은 불청객들이 들이 닦치는 것이다.

난데없이 무리지어 나타난 화화작(禾花雀)들을 보면서 고인들은 과학의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강물이나 바닷속에 살고 있는 수 많은 물고기들이 하룻밤 사이에 화화작(禾花雀)으로 변한 것이다고 믿고 있었다.

농민들은 곡식에 해를 끼치는 화화작에 대하여 원망하며 분노하여 해질 무렵 어둠이 깃들 때 벼가 자라고 있는 논밭 주위의 조용한 곳에 모여있는 화화작(禾花雀)들을 잡기 위해서 높고 넓은 그물을 설치해 놓는다.

어둠이 깃든 후 그물 주위에 환한 등불을 높이 달아놓고 징을 울리고 북을 치며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고함을 지른다. 화화작(禾花雀)들은 갑자기 큰 소리가 나고 함성이 울려 퍼짐으로 난리가 난줄 착각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 도망가려고 한다.

이때 화화작(禾花雀)들은 스스로 그물에 걸리게 되고 동네 사람들은 망태기 속에 그물에 걸린 화화작(禾花雀)을 잡아 집어 넣기에 바쁘다.

죽은 참새 고기 보다 살아있는 참새를 즉시 죽여 요리할 경우 고기맛이 훨씬 좋고 부드럽다고 한다. 그래서 농민들은 펄펄 살아있는 참새들을 새장에 가두어 두었다가 그 이튿 날 날이 새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시장에 내어다 팔아서 생긴 돈을 생활비에 보태 쓴다.

삼수현(三水縣) 강변과 동완(東莞 : 廣州의 동쪽 100km 지점)과 만경사(萬頃沙 : 廣州의 남쪽 60km 지점)와 신계(新界) 미포( : 홍콩의 서북쪽)는 화화작(禾花雀)의 집산지로 유명하다.

천만다행으로 그물에서 벗어 난 참새들은 계속 남쪽으로 날아가 남양군도(南洋群島)에 도달하여 거기서 겨울을 보낸다. 다시 이듬해 봄이 돌아오면 무리를 지어 화화작의 고향인 흑룡강(黑龍江)과 송화강(松花江)을 찾아 북상(北上)한다. 홍콩의 신계미포습지(新界米濕地)에는 300여 종의 후조(候鳥 :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은 야생 동물의 천당(天堂)”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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