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상류에서 13000 마리의 하얀색 돼지떼가 서울 근처의 한강으로 떠내려 온다고 상상해 보자.
장관일 것이다.
지난 주 상해(上海)를 가로 질러 가는 황포강(黃蒲江)에 백색 돼지 13000 마리가 떠내려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햇빛에 반사된 백색 돼지 때문에 황포강(黃蒲江)은 비단 물결 처럼 보였다.
시 당국의 조사 결과 상해시의 북쪽에서 떠내려 왔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당국에서는 죽은 돼지에 관한 회의를 하고있다.
10 년 전 Sars 가 3 월 달에 유행했을 때 정부에서는 쉬! 쉬! 했었다.
또 2008 년에멜라민(Melamine)에 오염된 우유 스캔달이 퍼졌을 때도 북경 정부 당국에서는 올림픽 경기에 영향을 줄까봐 노심초사하였었다.
신문 기자가 돼지 사육장 주인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지난 3 월 달에 돼지 유행병이 돌았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에서는 돼지 사육자들의 입을 즉시 봉해 버렸다.
돼지를 빨리 성장시키기 위해 양돈자들은 13 가지의 항생제를 다량으로 돼지들에게 주입시킨다고 한다.
그 결과 투입된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박테리아들이 계속 생겨난다.
그래서 항생제를 돼지들에게 주입하면 할 수록 오히려 돼지들은 병에 대한 항력이 점점 더 약해진다고 한다.
보건 당국에서 양돈장 시찰을 나와 돼지의 질병 유무를 검사할 때 양돈자들은 돼지 한 마리 당 뇌물의 액수를 계산하여 돈봉투를 준비해 두었다가 보건부 직원들에게 바친다.
그러면 보건부 직원들은 돼지들의 건강에 이상이 전혀 없다는 증명서를 발부해 준다.
양돈자들은 돼지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기 위하여 돼지의 사료 속에 아연과 구리를 첨가시킨다.
사람도 아연을 섭취할 때는 구리를 함께 복용해야 되는데 돼지들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양돈장에서는 아연과 구리의 값이 만만치 않으므로 돼지를 도살한 후에 배출되는 오물을 사료에 혼합하여 먹인다고 한다.
왜냐하면 오물 속에 아연과 구리가 다량 섞여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물 속에는 돈체(豚體)에 해가되는 독성이 강한 카드뮴(Cadmium)과 같은 중금속도 포함되어있다.
독성이 강한 중금속을 돼지의 사료에 섞어 먹일 경우 돼지의 겉모습은 아름답고 보기좋기 때문에 먹인다고 한다.
독성이 강한 광물질은 돼지의 건강을 해침과 동시에 수명을 단축시킨다.
그렇지만 양돈자들은 돼지를 팔아버릴 때 까지 만 돼지가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고 팔아 버린 후 돼지가 병에 걸리던 말던 상관할 바 아니다.
때로는 병들어 죽은 돼지도 팔려 고객들의 식탁위에 놓여진다고 한다.
금년 초 중국의 새 수상이 선출되었는데 그는 부정부패의 타도를 선포했다.
상해시 정부에서는 병들어 죽은 돼지를 팔 경우 최고 종신징역까지 부과한다는 법령을 반포했다.
그 결과 46 명의 양돈자들이 종신징역을 받았다.
징역을 받기 싫어하는 양돈자들은 병들어 죽은 돼지를 추럭에 가득싣고 밤중에 아무도 보지않을 때 황포강에 던져버린다.
중국에는 아직도 언론의 자유가 없다.
정부 당국의 추문을 비난하거나 발설하는 사람들은 직장에서 해고 당함은 물론 징역에 처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중국의 현실이므로 정직하게 사업을 해보려는 사람들은 일선에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부정부패가 만연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중국 음식은 믿고 사 먹을 수 없다.
필자가 20여 년 전 북경에 머물 때 오타와 중국 대사관에 가서 중국 비자를 받았는데 담당 직원은 중국에 도착하여 연장하면 된다고 나에게 말하면서 1 개월 체류 비자밖에 주지 않았다.
비자를 연장하기 위하여 외무부에 갔더니 외국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비자를 연장 받으라고 말했다.
그 당시 홍콩은 외국이었다. 북경에서 홍콩까지 왕복 차비며 숙박비를 감안할 때 적지않은 경비가 든다.
북경의 조선족에게 사정 이야기를 말했더니 경찰서에서도 비자를 연장해 주는데 여권 속에 미화 $20.00 짜리를 한 장 집어넣어 비자 발급 담당직원에게 건네주면 연장해 줄 것이라고 나에게 알려 주었다.
미국 돈 $20.00 짜리를 한 장 나의 여권 속에 집어넣어 비자 발급 담당 직원에게 건네 주었다.
담당 직원은 나의 여권을 뒤적거리더니 나의 여권을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서 나온 순경은 비자를 3 개월 연장시켜 주었다.
내가 북경 체류 기간 동안 겪은 부정부패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없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